
도적 남지현과 대군 문상민의 이야기가 마지막 챕터에 들어선다.
#홍은조-이열, 이제는 ‘우리’가 될까?
먼저 홍은조와 이열의 인연이 마침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우연히 저잣거리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끊길 듯 끊기지 않는 인연을 이어오며 운명의 장난처럼 엮여 왔다. 가문을 위해 홍은조가 다른 이와 혼례를 치르며 이열이 실연의 아픔을 겪는 듯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혼례의 부당함이 드러나며 홍은조의 파혼이 이뤄진 것.
두 사람의 관계에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열은 정식으로 홍은조에게 청혼서를 건네며 홍은조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후 포목점에서는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입맞춤까지 나눠 두 사람 사이 한층 짙은 설렘이 감돌았다. 홍은조가 답을 미뤄두고 있던 이열의 청혼서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홍은조-임재이, 불꽃 튀던 혐관에서 같은 편으로?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다른 빛을 띠기 시작했다. 신분을 탓하지 않고 꿋꿋이 제 길을 걷는 홍은조의 모습은 임재이의 마음을 거세게 흔들었다. 거슬림으로 시작된 감정은 은애로 번졌고 임재이는 홍은조를 대신해 길동의 이름으로 죽음을 감수하겠다는 결단을 내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엇갈린 첫 만남 끝 깊어진 감정은 무슨 모양으로 완성될지 궁금해진다.
#동성 간 색다른 관계성에 시선 집중
홍은조와 신해림의 여성 연대, 이열과 임재이의 혐관 우정도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혜민서에서 만나 신분을 넘어 우정을 나눈 천인 홍은조와 양반댁 규수 신해림은 홍은조와 이열의 영혼 체인지 사태는 물론 홍은조가 길동이라는 비밀까지 공유하며 한층 깊은 관계로 발전했다. 한 남자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가 될 것이란 진부한 예상을 깨고 서로의 꿈을 지지하는 조선판 여성 연대가 역모의 서사 위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부른다.
이열과 임재이는 홍은조를 두고 대립하던 과거를 지나 홍은조를 지키기 위한 마음 하나로 혐관 섞인 우정을 쌓았다. 홍은조를 대신해 죽을 각오로 나선 임재이와 이미 죽음까지 각오해 여러 번 홍은조를 지켜낸 이열의 전략적 연맹(?)이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는 홍은조의 발걸음을 어떻게 지켜낼지 흥미를 끈다. 과연 반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서로의 손을 맞은 네 청춘의 연대가 어떤 방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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