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 상대를 확인하는 동시에, 최종 전술 점검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한국시간)부터 4월 1일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를 진행한다. 한국이 속한 A조(한국·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지막 퍼즐을 채울 팀이 이 대회에서 결정된다. 유럽 PO D패스에서는 덴마크(FIFA 랭킹 21위), 북마케도니아(66위), 체코(43위), 아일랜드(59위)가 경쟁을 펼친다. 27일 준결승에서는 덴마크 대 북마케도니아, 체코 대 아일랜드가 각각 단판 승부를 치르고, 두 승자가 4월 1일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 결승의 승자가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로 확정된다.
조별리그 첫 상대가 결정되는 날, 홍명보호는 본선 최종 점검에도 들어간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은 6월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공식 점검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겨냥한 예습 상대다. FIFA 랭킹은 37위로 한국(22위)보다 낮지만,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8승 2무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과한 난공불락의 팀이다. 에메르스 파에 감독의 지휘 아래 25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프리카 예선 전 경기 무실점 팀은 코트디부아르와 튀니지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아마드 디알로, 노팅엄 포리스트의 이브라힘 상가레 등 프리미어리그 빅리거들도 즐비하다.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 만큼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2010년 코트디부아르와 단 한 차례 맞붙어 2-0으로 이긴 바 있다.
홍명보호의 핵심 시험 과제는 ‘스리백’이다. 홍 감독은 본선 티켓을 확정한 지난해 7월부터 중앙 수비수 3명을 세우는 스리백을 실험해왔다. 브라질전(0-5 패)을 제외한 최근 6번의 A매치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근거는 분명하다. 한국은 역대 11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78골을 내줬다(평균 2.1실점). 강호를 상대로 3골 이상 넣기가 어려운 본선 특성상, 수비를 안정시키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로는 박진섭(저장 FC)이 낙점됐다. 수비할 땐 스리백 중앙을 지키고, 공격 전환 시에는 전방으로 올라가 빌드업을 이끄는 ‘변형 스리백’의 핵심 역할이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박진섭과 김진규(전북)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본선까지 단 3개월. 코트디부아르전은 수비 조직력 완성과 골 결정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홍명보호의 진짜 시험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