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씨야 남규리가 해체 당시의 아픔과 루머에 얽힌 속내를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씨야 남규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남규리는 멤버 김연지, 이보람을 집으로 초대해 15년 만의 완전체 재회를 만들었다. 두 멤버는 ‘삼겹살 마니아’ 남규리를 위해 특별 제작한 삼겹살 꽃다발을 선물로 들고 찾아왔고, 남규리는 달걀말이 케이크에 케첩으로 ‘축 씨야 20주년’을 직접 써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씨야 해체 이야기로 접어들며 한층 무거워졌다. 이보람은 “솔직히 그렇게 갑자기 해체하게 될 줄은 몰랐다. 데뷔했던 ‘인기가요’ 무대에서 마지막 고별 공연을 하는데 미친 듯이 눈물이 났다. 무대 내려와서 멤버들과 끌어안고 엄청 울었다”며 당시를 생생하게 떠올렸다. 김연지도 “그날 정말 많이 울었다”고 공감했다.
남규리는 해체를 둘러쌌던 각종 루머에 대한 씁쓸함도 내비쳤다. 씨야 해체 당시 일각에서는 ‘남규리 탈퇴로 인한 해체설’이 나돈 바 있다. 그는 “어릴 때 주변에 좋은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씨야가 훨씬 더 멋진 그룹으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울컥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러나 세 사람은 해체 9년 만에 ‘슈가맨’을 통해 다시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던 순간을 회상하며 환하게 웃었다. 남규리는 “댓글을 보다가 휴대폰 배터리가 나갈 정도였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다려줬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의 벅찬 감동을 전했다. 김연지도 “예전처럼 했을 뿐인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놀랐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규리는 재결합을 앞둔 각오를 팬들을 향한 따뜻한 말로 정리했다.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릴 수는 없겠지만, 받았으니까 다시 베풀어야 한다. 꼭 한 번은 팬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다”고 전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