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특종세상'에서는 전남 담양 금성산성을 홀로 지키며 살아가는 보리 스님의 근황과 특별한 산중 생활을 조명한다.
해발 603m 산성산에 자리한 금성산성 내에는 굽이굽이 아홉 고개를 넘어야만 다다를 수 있는 작은 암자 '동자암'이 있다. 이곳의 유일한 주민인 보리 스님은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20년 넘게 묵묵히 생활하고 있다. 험준한 산속 깊은 곳이지만 동자암 주변은 사계절 내내 꽃향기가 가득하다. 보리 스님이 기나긴 세월 동안 직접 2천 개의 돌탑을 쌓고 2천여 종의 꽃을 심어 황무지나 다름없던 곳을 아름다운 꽃 세상으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풍경 이면에는 스님의 애틋한 사연이 자리 잡고 있다. 20여 년 전 온 가족이 함께 동자암에 들어와 호국 승군 무예를 가르치며 다 함께 살았지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자녀들은 산을 떠났고 남편이었던 청산 스님마저 먼저 입적했다. 홀로 남겨진 보리 스님은 빈자리의 쓸쓸함을 달래고 마음을 다스리고자 산길에 꽃을 심고 돌탑을 정성스레 쌓으며 동자암을 가꿔왔다. 지금도 험한 산길을 거쳐 먼 길을 찾아온 길손들에게 기꺼이 따뜻한 차 한 잔과 음식을 내어주며 넉넉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자연과 완벽히 동화되어 살아가는 소박한 일상과 금성산성을 지켜온 인생 이야기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험준한 산길 끝에서 꿋꿋하게 피어난 보리 스님의 아름다운 사연은 9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 734회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김민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