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챔스 호성적’에 들뜬 PSG, 리옹에 1-2 뒤통수…이강인 31분 출전도 역부족

서정민 기자
2026-04-20 06:48:22
‘챔스 호성적’에 들뜬 PSG, 리옹에 1-2 뒤통수…이강인 31분 출전도 역부족
기사 이미지
PSG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5)이 교체 투입된 파리 생제르맹(PSG)이 안방에서 리옹에 무릎을 꿇으며 리그1 선두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5-2026시즌 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패배는 PSG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리버풀을 합계 4-0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지 불과 닷새 만에 당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리버풀과의 챔스 2연전에서 체력을 소진한 우스만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히고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PSG는 전반 6분 엔드릭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18분 아폰수 모레이라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0-2로 끌려갔다. 전반 33분에는 곤살로 하무스의 페널티킥마저 상대 골키퍼 그라이프에게 막히고, 전반 39분 핵심 미드필더 비티냐까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세니 마율루를 대신해 챔스 4강 대진표 확정 이후 처음으로 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31분간 39차례 볼 터치를 기록하며 코너킥 키커로 4차례 나서고 3차례 기회를 창출하는 등 비티냐의 빈자리를 채우려 분투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강렬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골대를 맞히고 득점에 성공하며 챔스에서 보여줬던 저력을 되살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PSG는 점유율 77%-23%, 전체 슛 23-5로 일방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도 1-2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 결과로 PSG는 승점 63을 기록, 2위 랑스(승점 62, 29경기)에 승점 1 차이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PSG는 오는 5월 14일 랑스와의 순연 경기(29라운드)에서 사실상 시즌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게 됐다.

반면 리옹은 이번 승리로 승점 54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 6경기를 남기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