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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호박떡·통영식 요리·인생 도넛 (생달)

이다미 기자
2026-04-27 0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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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호박떡·통영식 요리·인생 도넛 (생달) (제공:SBS)


27일, ‘생활의 달인’에서는 통영식 요리 달인, 빵의 전쟁 - 대한민국 최고의 호박떡, 1인 전문 세신 달인, 경기도를 평정한 도넛 달인이 소개된다.

통영식 요리 달인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도시 서울, 그중에서도 인구 밀집도 1위라는 강남 중심에서 통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는 까다로운 입맛의 법조계 인사들조차 줄 서게 만드는 묘한 식당이 존재한다. 

조그만 상가 지하에는 점심시간만 되면 쏟아져 나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메인 메뉴는 물론, 덤으로 내어주는 충무김밥과 유부초밥의 조화가 기가 막혀 ‘서비스 때문에 온다’라는 말까지 돌 정도다. 

이곳 주방의 열기 속에는 아주 특별한 인연의 맛이 숨어 있다. 시작은 우연히 머물게 된 통영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한 할머니와의 인연이 달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일제강점기 시절, 공무원이었던 아버지 덕에 당시의 정통 일식 문화를 몸소 겪으며 자랐다는 한 할머니가 내어준 투박하지만 정교한 한 끼는 달인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일본 정통 방식의 섬세함과 우리네 투박한 정서가 절묘하게 맞닿은 그 맛이 자신과 운명처럼 잘 맞는다는 확신이 들자마자 달인은 할머니 밑에서 그 비법을 전수받았다.

해물을 채소처럼 쓴다는 통영 지역의 특징을 살려, 멍게부터 미역까지 모두 채를 쳐서 만드는 곰탕부터 양장피까지 선보인다.

80년 전 그 시절의 방식 그대로 재료 하나하나에 깃든 정성을 놓치지 않으며 고집스럽게 배워냈다는 달인의 손맛은 이제 통영의 한 작은 방에서 법원 앞 큰 식당으로 옮겨와 자부심으로 남았다.

화려한 수식어보다 정직한 한 끼로 승부하며 시대의 기억을 손맛으로 재현해 낸,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충무식’ 밥상을 만나본다.

빵의 전쟁 - 대한민국 최고의 호박떡

빵의 전쟁이 이번 주는 변화구를 던진다. 최근 전국적으로 큰 화제가 된 호박떡 열풍으로 시작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호박떡을 찾아 나선다.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있는 호박떡의 성지를 발굴하며, 이번 대결의 중심은 은은한 단맛 뒤에 감춰진 진한 호박의 풍미와 쫄깃한 탄력, 단순한 조합 속에 숨겨진 완벽한 밸런스에 집중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호박떡 하나를 가려내기 위한 치열한 대결이 시작된다.

수십 년째 뜨거운 김을 내뿜는 방식을 고수하며 원칙을 생명처럼 여기는 떡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화려한 기교 대신 정직한 시간과 손맛으로 승부하며 오직 입소문만으로 전국을 들썩이게 한 재야의 달인들이다. 

쌀가루와 호박이라는 단순한 재료지만 달인의 철학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인생 떡으로, 누군가에게는 한 입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떡을 베어 물었을 때 전해지는 단호박 본연의 깊은 향과 혀끝에 닿는 은은한 당도, 그리고 씹을수록 구수함이 터져 나오는 쌀가루의 밀도에 따라 우열이 가려진다. 

반죽에 들어가는 호박고지와 시루 안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찰나의 타이밍이 전혀 다른 차원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노란 호박의 기적, 그 강렬한 한 입을 두고 펼쳐지는 뜨거운 떡의 전쟁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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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호박떡·통영식 요리·인생 도넛 (생달) (제공:SBS)


1인 전문 세신 달인

번잡한 대로변을 지나 골목 안에 조용히 자리 잡은 1인 세신 숍은 간판도 요란하지 않지만,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이들로 1년 365일 예약 전쟁이 벌어진다. 

그 중심에 선 주인공은 손길 한 번에 묵은 피로까지 씻겨 낸다는 전설의 ‘황금손’ 마희선 달인이다. 20년 세월을 오직 손끝 하나로 세신의 경지를 개척해 온 그녀는 이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전설의 손맛을 선보이고 있다.

대중목욕탕의 소란함에 그동안 세신을 포기해 왔던 많은 손님이 그녀를 찾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달인이 때 타월을 잡는 순간 현장의 공기는 순식간에 뜨거워지며, 현란한 손기술은 단순히 때를 미는 수준을 넘어선다. 

매일 아침 손끝의 감각을 날카롭게 세우며 자신만의 루틴으로 손님들의 묵은때를 벗겨내면, 손님들은 달인의 손맛을 다시 경험하기 위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손님 한 명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쏟아붓기 위해 하루 단 4명만 받는 것이 철칙이다. 자욱한 수증기 사이로 맺히는 구슬땀과 닳고 닳은 지문에는 20년 세월의 무게와 손님을 향한 진심이 담겨 있다. 

좁은 공간을 압도하는 마희선 달인의 뜨거운 에너지와 세상에서 가장 개운한 황금빛 세신 비법을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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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호박떡·통영식 요리·인생 도넛 (생달) (제공:SBS)


경기도를 평정한 도넛 달인

오전 8시, 동이 트자마자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곳이 있다. 건물을 끼고 코너 너머까지 길게 늘어선 줄 속에서 사람들의 눈은 오직 한 곳을 향한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도넛집은 평범해 보이지만 한두 시간 대기는 기본이며, 운이 나쁘면 눈앞에서 품절 팻말을 마주하기 일쑤다. 경기도 수원의 조용한 골목을 들썩이게 만든 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진다.

누구에게 배운 적도, 화려한 유학파 타이틀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오직 맛있는 도넛을 만들겠다는 집념 하나로 밤낮없이 쏟아부은 독학의 시간이 있었다. 

책과 씨름하고 수만 번의 반죽을 치대며 완성한 달인만의 비법은 이제 하루 500개가 넘는 도넛을 홀로 빚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 

기계의 힘을 빌리기보다 손끝의 감각을 믿는 고집스러운 손목 스냅이 이 골목의 전설을 만든 동력이 되었다. 이곳의 도넛은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도넛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자랑한다.

13가지의 특제 반죽 재료들로 폭신하면서도 탄력 있게 올라오는 반죽의 질감을 완성했으며, 그 속을 가득 채운 다양한 크림들은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원재료의 풍미를 묵직하게 전달한다. 

설탕 소스를 듬뿍 묻힌 글레이즈 도넛부터 달인이 연구 끝에 내놓은 다양한 이색 필링까지,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 끝에 피워낸 달콤한 결실을 확인한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자만이 맛볼 수 있다는 달인의 인생이 녹아든 귀한 도넛의 비법을 ‘생활의 달인’에서 알아본다.

통영식 요리 달인, 빵의 전쟁 - 대한민국 최고의 호박떡, 1인 전문 세신 달인, 경기도를 평정한 도넛 달인은 27일 밤 9시 ‘생활의 달인’에서 공개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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