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로 예정했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전격 보류한다고 밝혔다.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3국 정상들의 만류를 수용한 것이다.
그는 "현재 중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과 중동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합의에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공격 중단을 지시했음을 밝히면서도 "수용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즉각 전면적·대규모 공격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추가로 지시했다"고 못 박았다.
19일 공격이 실제로 예정돼 있었다는 사실은 이번 게시물로 처음 알려졌다. 앞서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란이 14개 조항의 새 종전안을 파키스탄 측 중재자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확전으로 국제유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이미 '인기 없는 전쟁'이 돼버린 이란 전쟁에 대한 여론이 더욱 악화될 수 있고, 중간선거를 앞둔 경선 국면에서 공화당 내 반대파와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재 역할도 변수로 거론된다. 방중 기간 시 주석은 이란의 핵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당위성에 원론적으로 동의했지만, 실제 이란 설득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를 협상 카드로 내세우며 시 주석에게 이란 설득을 요청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이란은 거듭된 미국의 압박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기류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을 주저하는 상황을 이란 측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협상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ai생성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