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31기 경수가 영숙과 순자 사이에서 마지막 날까지 흔들리는 모습으로 아수라장 로맨스를 예고했다.
앞서 영숙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약속했던 경수는 순자가 아파서 병원으로 실려가자 영숙을 찾아갔다. 그는 “지금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한 명에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슈퍼 데이트권’을 순자에게 쓰겠다고 알렸다.

그러자 영숙은 “그건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며 “(경수 님이) 나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숙은 “‘슈퍼 데이트권’은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쓰는 게 맞다”며 설득에 나섰고, 고심 끝에 경수는 다시 영숙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영호와 옥순은 ‘찐 커플’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영호는 자기 전 옥순을 숙소 앞까지 데려다줬고, 두 사람은 현관 앞에서 자연스럽게 포옹을 나눴다. 직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개팅도 세 번 만나면 사귄다고 하지 않냐? 우리는 이미 3~4일을 계속 붙어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며 웃었다. 또한 옥순은 “예전에는 방송에서 스킨십 하는 걸 이해 못 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정희는 영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슈퍼 데이트권’을 쓸지 말지 고민하다가, 잠들기 전 영식과 만나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정숙에 대한 좋은 감정이 단 1%라도 있냐?”라고 물었다. 영식은 “1% 이상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정희의 질투심을 또 자극했다. 하지만 영식 역시 정희가 상철과도 고민했다는 사실에 삐친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한다”며 서로를 향한 미러링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순자는 새벽 4시 반이 돼서야 숙소에 돌아왔고, 너무 피곤해하며 ‘슈퍼 데이트권’도 쓰지 못한 채 바로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정희는 ‘슈퍼 데이트’를 앞두고 꽃단장에 나섰다. 정희는 메이크업을 하며 옥순에게 “내가 9고 정숙이 1이면 그 1을 왜 남겨두냐?”, “나중에라도 ‘정숙을 더 알아볼 걸’이라고 후회할까 봐 무섭다”고 고백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일어난 순자도 영자에게 “모든 사람들이 영숙과 경수를 응원하는 것 같다”며 속상해했고, 영자는 “난 언니를 응원한다”며 다독였다. 하지만 여자 숙소를 찾은 경수는 순자의 상태를 제대로 묻지도 않은 채, “네 ‘슈퍼 데이트권’은 썼어?”라고 물었다. 순자는 “경수가 태도를 똑바로 안 해서 나만 나쁜 사람이 됐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경수는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인정하며 “오늘 안에 마무리를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순자는 경수가 영숙을 ‘슈퍼 데이트’에서 정리하고 오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오해했고, 제작진 앞에서도 “이 상황까지 왔는데, (영숙을) 정리하지 못하면 (경수가) 악플 감당해야 한다”고 단호히 얘기했다.

영숙은 경수와의 ‘슈퍼 데이트’를 앞두고 사활을 건 준비에 돌입했다. 영숙은 옥순이 빌려준 오프숄더 의상과 귀걸이까지 착용하며 한껏 꾸몄다. 그러다 순자가 숙소로 돌아오자 영숙은 겨우 고개만 까딱했고 바로 시선을 거뒀다. 이를 본 MC 데프콘은 “9기 때 ‘사탕 장면’급 기싸움이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결국 순자가 먼저 영숙의 손바닥 부상을 물으며 인사를 건넸고, 영숙은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만 짧게 언급할 뿐 순자의 병원행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드디어 경수와 ‘1:1 데이트’를 하게 된 영숙은 “순자와는 여기서 잘 돼도 밖에서는 오래 만나기 힘들 것 같다”, “동정 때문에 그 사람을 선택하는 게 맞을까”라며 계속 경수를 흔들었다. 경수는 “사실 지금도 내 1순위는 순자”라고 고백하면서도 “영숙과 조금만 더 빨리 만났으면 달라졌을까?”라며 여지를 줬다. 이에 영숙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마지막까지 직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영수와 영자의 데이트는 시작부터 미묘하게 엇갈렸다. 영자의 데이트 의상을 본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선호하는 아웃핏은 아니다”,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식당에서도 어색한 분위기는 계속됐고, 송해나는 “그걸로 마음이 바뀔 정도냐”며 놀라워했다.
반면 영수에 이어 영자와 ‘슈퍼 데이트’를 하게 된 광수는 영자의 패션에 맞추려고 급하게 자신의 의상까지 갈아입었다. 하지만 영자는 광수에게 “내 이상형은 듬직한 스타일”이라고 해 광수의 자신감을 떨어뜨렸다. 실제로 영자는 데이트 후 제작진 앞에서 “(광수 님에게) 이성적인 끌림이 없다”며 선을 그었고, 광수 역시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됐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한편 영숙은 경수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계속 그를 설득했다. 또한 영숙은 “선택해야 할 순간에 읽어 보라”며 직접 쓴 편지를 그에게 건넸다. 경수는 영숙과 데이트를 마친 뒤 부랴부랴 순자를 찾았고, 두 사람은 드디어 ‘1:1 데이트’를 했다. 차 안에서 순자는 “영숙 님과 잘 마무리했냐?”라고 물었는데, 경수는 “너가 1순위라고 얘기했다. 앞으로 나한테 말 걸지 말라는 식으로까지는 못 하겠더라”고 실토했다.

순자는 “그 성격에 저 정도 했으면 최대치 표현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후 두 사람은 바다 뷰 식당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데이트 후반부 경수는 또 다시 “영숙 님과도 생각이 맞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순자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결정적으로 그는 자신의 마음을 “7대3 정도”라고 표현해, “아직도 7대3이냐?”는 순자의 그라데이션 분노를 유발했다.
한편, 나는 SOLO 31기는 자기소개를 통해 솔로남 7인의 직업과 나이 등을 공개했다. 자동차 디자이너 영수는 활동적인 취미와 함께 가정 중심의 연애를 지향했고, 울산에서 개원한 치과의사 영호는 음악과 영화를 즐기는 감성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IT 프로젝트 매니저 영식은 가정과 육아까지 책임질 준비된 배우자임을 강조했으며, H제철 근무자 영철은 친구 같은 편안한 연애를 원한다고 밝혔다. S전자 엔지니어 광수는 장거리 연애를 위해 퇴사도 감수할 수 있다는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고, 10년 차 변호사 상철은 빠른 결혼을 목표로 하는 현실적인 가치관을 내세웠다. 안경원을 운영하는 경수는 특정 상대를 정하기보다 여러 인연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북 디자이너 순자는 감성과 생활력을 겸비한 매력을, 토목 엔지니어 영자는 현실적인 생활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항공사 전략기획팀 소속 옥순은 대변인 활동 이력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국책은행 과장 현숙은 안정적인 커리어를 강조했다. 독일 유학파 자동차 디자이너 정희는 직진형 연애관을 밝히며 적극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경수·순자·영숙 삼각관계 결말과 31기의 최종 선택은 27일(수)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SBS Plus, ENA '나는솔로' 31기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