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홀인원과 개인 최소타 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하며 4년 7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랜치(파71)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임성재는 홀인원 1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로 막아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이날 임성재는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후반에 접어들어서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1번홀, 3번홀,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3·224야드)에서 이날 최고의 장면을 연출했다. 5번 아이언으로 뻗어나간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홀인원을 확인한 임성재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함께 경기한 조던 스피스,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와 기쁨을 나눴다. 9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홀 4m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임성재가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와 같은 해 밀리터리 트리뷰트 1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61타는 2019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세운 종전 최소타 62타를 갈아치운 PGA 투어 개인 신기록이다.
동반자 스피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피스는 "임성재가 친 샷은 내가 본 홀인원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였다. 내가 했던 어떤 홀인원보다도 더 멋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피스 본인도 이날 9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우승 경쟁에 합류, 2022년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약 4년 1개월 만의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올 시즌을 3월에 늦게 시작했지만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4위,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공동 5위 등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이번 대회까지 7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우승은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으로 약 4년 7개월이 흘렀다. 임성재는 "올해 두 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최종일 미끄러졌는데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흐름을 이용해서 잘 치고 싶다"며 통산 3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제공= AFP 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