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황희찬(30, 울버햄튼)이 체코전을 앞두고 강한 출격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그를 둘러싼 '갑질·사기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전건 허위로 확인되며 누명을 벗었다.
황희찬은 9일(현지시간) 훈련 후 "모든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며 "카타르 월드컵 때도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잘 치렀기에 이후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도 흥민이 형과 많이 소통하고 있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그때와 같은 장면이 또 나온다면 팀에도 나라에도 좋은 일이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컨디션에 대해서도 "몸 상태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황희찬의 소속사 비더에이치씨는 같은 날 서울 송파경찰서가 황희찬을 상대로 제기된 사기, 공동협박, 업무방해 등 2건의 고소 사건 모두에 대해 혐의없음(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량 서비스 정산금 미지급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은 전적으로 사실무근으로 판명됐다.
이번 사태는 황희찬 측이 한 청년 스타트업으로부터 차량·의전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신 광고 모델 초상권을 무상으로 허용하는 상호 계약에서 비롯됐다.
소속사는 상대 업체 대표가 계약 기간 중 "황희찬 선수 덕분에 홍보가 많이 되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수차례 감사를 표명한 녹취록 등 객관적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
반면 고소인 측은 계약 주체였던 업체(UCK)가 2025년 3월 이미 폐업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투자사 명의로 계약을 이어가다 계약이 종료되자 황희찬의 유명세를 이용해 역으로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불송치 결정에 따라 황희찬 측은 강력한 후속 법적 조치에 나선다. 상대 업체 측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무고죄 추가 고소도 완료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이버 렉카와 악성 댓글 게시자들을 대상으로도 민·형사상 절차를 밟고 있으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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