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미군이 이란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자폭 드론으로 공격한 데 대응해 군사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지난 25일 새벽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호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명백하게 어리석은 휴전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느냐"는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들은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또 "이란이 어제 공격한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드론 4대를 발사했고 우리는 그중 3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번 공습이 전면전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상선 공격에 대한 제한적 대응"이라며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를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문제를 둘러싼 외교 행보도 이어갔다. 이날 토머스 디나노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워싱턴에서 피터 셈네비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만나 동아시아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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