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남’ 박서진이 탕후루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박서진이 동생 효정과 함께 강원도 영월에서 혹독한 폐관 수련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장한 각오로 영월 청령포를 찾은 박서진은 등장과 동시에 어디선가 풍겨오는 옥수수 냄새를 본능적으로 감지하며 허무하게 결심을 무너뜨렸다.
이에 일일 사부를 자처한 효정은 고수의 비법이 담긴 정신 수양 지침서를 꺼내 들며 본격적인 다이어트 수련을 시작했고, 두 사람은 사제지간이 되어 혹독한 수행에 나섰다.
첫 번째 수련은 물구나무 서기였다. 박서진은 중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와중에도 효정의 거침없는 물세례를 견뎌야 했다. 계속된 공격 끝에 결국 물바가지를 들고 반격에 나선 박서진의 모습은 초반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코어 강화를 위한 ‘뒷다리 들고 걷기’, ‘물지게를 메고 물 길어오기’ 등 상상을 초월하는 미션이 이어졌고, 박서진은 힘들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끝까지 버텨내며 의외의 근성을 보여줬다.
이어 탕후루를 올린 종지를 머리와 어깨에 얹고 버티는 정신 수련까지 시작됐지만,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한 박서진은 종지를 깨뜨리며 참았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특별 건강식이라며 준비한 채소 비빔밥 앞에서도 박서진의 시련은 계속됐다. 단백질이 없는 식단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그는 몰래 삼겹살을 구워 먹는 효정을 발견하자 언제 화를 냈냐는 듯 공손한 자세로 한입을 부탁했다.
결국 직접 불판으로 손을 뻗어 삼겹살을 사수하는 모습까지 더해지며 음식 앞에서는 한없이 솔직한 박서진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타이어를 끌고 계곡에 도착한 박서진에게 탕후루는 다시 한번 약점이 됐다. 효정이 흔드는 탕후루를 따라 홀린 듯 차가운 계곡물에 뛰어든 그는 물에 빠진 탕후루마저 주워 먹는 집념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번 방송에서 박서진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공감을 더했다. 매 순간 결심과 본능 사이를 오가는 예측 불가 반전 행동은 물론, 근성과 허당미까지 더해지며 ‘박서진표 예능’의 매력을 한층 선명하게 보여줬다.
황영조와의 러닝, 양치승 관장과의 특별 훈련에 이어 폐관 수련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어트 도전기를 이어가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박서진. 진심 어린 도전과 타고난 예능감이 어우러지며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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