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린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동대문 아이스크림 떡볶이, 아이스크림 들깨우동 등 MZ맛집에서 이혼 사실을 처음 털어놓던 당시의 심경과 트로트 전향 후 겪은 상처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20년 지기 백지영과의 진솔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최근 유행하는 젤리 슈즈 꾸미기에 도전하고 린이 추천한 맛집을 찾아 식사하며 MZ 신조어 퀴즈로 웃음을 나눴다.
근황을 묻는 백지영에게 린은 트로트 콘서트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지난 공연에서의 아픔을 털어놨다.

린은 "트로트 공연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더니 젊은 관객들이 포스터만 보고 예매해 왔다가 중간에 나가더라"며 "노래를 부르면서 그 뒷모습을 보니 너무 슬펐다. 새로운 영역을 확장할 때 노이즈가 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스스로 상처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번 공연은 포스터에 '트로트 콘서트'라고 아예 명시했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네가 트로트를 시작했을 때 별로 안 놀랐다. 예전에 술자리에서 심수봉 노래를 많이 불렀다"며 오랜 친구의 변신을 응원했다.
이어 대화는 린의 이혼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백지영은 "부부의 인연이 가장 신비롭고 신성한 것 같다. 지킬 수 없어서 헤어지는 게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며 린을 위로했다. 린은 "언니한테 가장 먼저 말하려고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당시 자리에는 윤종신과 김범수도 함께 있었는데, 백지영이 '세진이가 할 말 있대'라고 전하자 윤종신이 "할 이야기면 이혼 아니면 임신인데?"라고 단번에 맞혔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린은 "다들 자연스럽게 그 순간을 넘어가 줘서 말했다는 것만으로 공식적으로 알린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다. 다들 엄청 걱정해 주셨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백지영도 "우리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 철부지같이 소주 마시던 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린은 본명 최세진으로, 2014년 가수 이수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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