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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7일 “강도5 초강력급 발달 전망”

서정민 기자
2026-07-04 06: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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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7일 “강도5 초강력급 발달 전망”


남쪽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이번 주말 전국이 비 소식에 들썩인다.

현재 제주와 전남 남부를 지나고 있는 장맛비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을 넓힐 전망이다. 토요일에는 충청 이남으로, 일요일 밤부터는 전국 곳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비가 예보된 곳은 제주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1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서귀포와 산지 일대에는 이미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남 남부에도 최대 80mm,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60mm의 호우가 예보됐고, 충청 남부는 5~10mm 수준이다. 특히 토요일 오전까지 전남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취약시간대 호우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륙 지방도 하늘이 흐린 가운데 소나기구름이 지나가겠다. 토요일 새벽에는 경북 내륙,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는 인천과 경기 북부, 충북 등 중부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장마철과 함께 기온도 후텁지근하게 오른다. 토요일 아침 서울과 인천은 23도로 시작해 한낮에는 서울 31도, 강릉 31도, 고양·청주 32도까지 오르겠다. 남부지방도 대구 30도, 안동·전주 31도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에도 후텁지근한 더위 속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태풍이다. 제9호 태풍 '바비'와 제10호 태풍 '마이삭'이 동시에 북상 중인 가운데, '마이삭'은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며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바비'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대만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후 경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특히 태풍 바비는 오는 7일 '강도 5'까지 발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도 5는 기상청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태풍 분류 기준으로, 기존 '초강력 태풍'에 해당하는 단계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4미터를 넘는 수준으로, 사람이 밖에서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불고 간판이나 지붕재 이탈, 전력시설·농작물 피해까지 우려되는 강도다. 기상청은 기존 '중·강·매우강·초강력' 표현 대신 올해부터 강도 1~5의 숫자 등급으로 태풍 세기를 알리고 있다.

태풍 바비의 세력과 경로에 따라 장마와 함께 향후 폭염 흐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주말 이후 기상 상황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주말 나들이나 야외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장마 대비와 함께 최신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겠다.

사진=AI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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