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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천 “산티아고에 죽으러 갔다” 고백

서정민 기자
2026-07-04 0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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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기획자이자 소설가 나상천이 삶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았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얻은 깨달음과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소설의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나상천은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책과삶’의 ‘책과사람’에 출연해 성공한 K팝 기획자 이면에 있었던 상실과 회복의 시간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나상천은 “산티아고에 죽으러 갔었다”고 말하며 아내와 사별한 다음 날 어머니까지 잃었던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당시 일곱 살 딸을 홀로 키우며 버텼지만 공황장애와 불면증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를 산티아고 순례길로 이끈 것은 친한 선배였다. 순례길에서 만난 한 스페인 부부는 “이 길은 오직 너를 위한 길이니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너 자신만 생각하며 걸어라”고 조언했고, 나상천은 이를 계기로 “내 삶에는 정작 내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순례길에서 얻은 경험을 딸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뮤지컬 작업을 시작했고, 배우들에게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 쓴 글은 소설 ‘어느 멋진 도망’으로 완성됐다.

나상천은 “극복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는 억지 해결책보다 응원과 위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흙을 밟으며 자연의 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어느 멋진 도망’은 출간 후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까미난떼’도 하반기 정식 쇼케이스를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책과삶’의 ‘책과사람’ 나상천 편은 지난 3일 공개됐다.

사진제공=프라먼트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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