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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복귀에 “응원한다”·“그래도 싫다” 갑론을박

서정민 기자
2026-07-15 0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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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복귀. 사진=벤치 관계자 SNS


배우 김수현의 본격적인 활동 재개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14일 필리핀 의류 브랜드 '벤치(BENCH)' 관계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벤치의 가족과 재회했다"며 김수현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같은 날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매체에 "김수현이 필리핀 브랜드 '벤치' 광고 영상과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수현은 꽃다발을 품에 안은 채 다소 수척해진 얼굴이지만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의 이니셜 'SH'가 새겨진 풍선도 함께 포착돼 환대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김수현은 이날 벤치의 광고 영상 및 화보 촬영을 진행했으며, 앞서 지난달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14일 벤치 광고 촬영에 임한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벤치는 지난 2024년에도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로, 이번에 의리를 지켜 다시 손을 잡은 모양새다.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논란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사실상 연예 활동을 중단해 왔다.

이번 광고 촬영은 약 1년 4개월 만에 소화한 공식 일정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김수현은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수차례 입장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교제는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의 일이라고 해명해 왔다.

이 가운데 김수현은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김 대표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김세의는 지난해 3월부터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연인 관계였으며, 고인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김세의가 공개한 육성 녹음 파일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조작 파일이며,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역시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지난달 23일 김세의는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강요미수 및 협박 등의 혐의가 인정돼 구속기소됐다.

다만 김수현의 광고 활동 재개와 별개로, 그가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넉오프'의 공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5월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관련 문의에 "기존 입장과 다를 바 없이 잠정 연기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피해자가 복귀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렉카에 세뇌당한 게 자랑인 사람들이 많다"며 그간의 여론몰이를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배우는 결국 연기로 말하면 된다"며 "좋은 작품, 다양한 캐릭터 속에서 뛰어난 연기로 그동안 쉰 만큼 열심히 활동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고생 많았다, 김수현 응원한다"는 짧은 격려의 글과 함께 허위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을 겨냥해 "렉카 박멸"을 외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강도 높은 비판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본인들이 김수현, 김건모가 겪은 일의 천분의 일만큼이라도 당해봤으면 질질 짜고 세상 억울해했을 것"이라며 "안 당해보면 모른다"고 꼬집었다. 반면 의혹이 조작으로 드러났다는 수사 결과와 별개로 "그래도 싫다"는 짤막한 반응을 남기며 여전히 거리감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처럼 여론은 '피해자의 정당한 복귀'라는 응원과 '여전히 남은 불편한 시선' 사이에서 팽팽하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한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긴 시간 김수현 씨를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