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 여파가 바다 건너 한국 남부지방까지 미치며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지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모두 789건 접수됐다.
계기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흔들림을 뚜렷하게 느끼고 정차한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건물 피해나 인명 피해 없이 흔들림 신고만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구마모토현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교민과 여행객의 피해 여부 파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진앙에 가까운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건물 붕괴와 화재 등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크게 번졌다.
구마모토현 관계자는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망자 수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 산업계도 이번 지진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마모토현은 TSMC를 비롯해 이미지센서와 반도체 소재, 차량용 반도체 기업의 생산거점이 밀집한 일본의 핵심 반도체 산업지역이다.
TSMC 구마모토 공장이 있는 기쿠요마치에서는 진도 5강이 관측돼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아직 생산라인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니그룹의 이미지센서 공장과 후지필름의 반도체 소재 생산거점도 인근에 있어,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내 반도체 업계와 연결된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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