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기지에 무단으로 들어가 구호를 외친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 8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 정문을 통해 기지 내부로 진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미7공군 박살내자"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기지에 진입한 학생들은 미군 측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한국 경찰에 인계됐다. 8명 가운데 6명은 기지 안까지 들어갔으며, 나머지 2명은 입구에서 제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침입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대진연은 SNS를 통해 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공개했다. 단체 측은 미국이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건설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5월에도 주한미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당시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 집회를 열고 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았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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