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연이 10일 오전 8시 혜화역에서 71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지연과 무정차 통과 가능성을 알리며 이용객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시위는 오전 8시 혜화역 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시작해 서울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지하철에 탑승해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장애인 이동권, 자립생활 지원, 평생교육권 보장을 위한 정부 예산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혜화역 승강장에서는 이영봉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 회장이 여는 발언을 맡는다. 김종선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투쟁 발언을,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연대 발언을 한다.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마무리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전장연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요구안에는 특별교통수단 확대 등 이동권 보장, 탈시설과 지역사회 자립생활 지원,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제도화가 담겼다. 교통약자법 전면 개정도 주요 요구 사항이다.

서울교통공사는 10일 오전 8시부터 혜화역과 서울역 구간에서 특정 장애인 단체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사전 안내했다. 공사는 시위 진행에 따라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며, 현장 혼잡과 승객 안전 상황에 따라 혜화역을 지나는 열차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3일에도 혜화역에서 70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당시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8시 42분부터 4호선 혜화역 하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고, 약 46분 뒤인 오전 9시 28분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해당 시간 11개 열차가 혜화역에 정차하지 않았다.
같은 날 1호선 노량진역 상행선에서도 전장연의 탑승 시위가 이어졌다. 서울역 방면 일반열차가 한때 노량진역을 무정차 통과했고, 용산급행 전동열차는 정상 정차했다. 노량진역 상행선은 오전 9시 45분께 정상 운행으로 돌아갔다.
전장연은 정부 예산안의 국회 제출을 앞둔 8월 동안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10일 혜화역 시위로 4호선 출근길 운행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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