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의’가 젊은 층의 뇌졸중 위험과 관류 영상·AI로 달라진 치료 기준을 살펴본다. 박익성 교수와 환자 사례, 뇌혈관 우회로 수술을 다루며 2일 밤 9시 55분 방송이다.
EBS ‘명의’가 젊은 나이에도 찾아오는 뇌졸중과 달라진 골든타임을 조명한다. 2일 방송되는 제989회 ‘젊어지는 뇌졸중 골든타임이 달라졌다!’ 편은 신경외과 박익성 교수와 함께 젊은 환자들의 발병 원인과 치료 과정을 살펴보는 내용이다. CT·MRI 관류 영상과 인공지능 분석을 활용한 치료 판단, 막힌 혈관을 대신할 새로운 혈류 통로를 만드는 수술이 주요 내용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심각한 장애가 남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고령층의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비만, 이상지질혈증 같은 위험 요인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방송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국내 젊은 층의 뇌졸중 위험인자 보유율에서 고혈압 7.8%, 당뇨병 2.7%, 비만 12.8%, 이상지질혈증 4.6%의 증가가 보고됐다. 당뇨병 환자의 뇌경색 발생 위험은 정상인보다 높은 것으로 설명됐다. 젊다는 이유로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방송에는 올해 초 뇌경색을 진단받은 40대 여성이 등장한다. 고지혈증 전단계라는 말을 들었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고 지내다가 뇌혈관이 막힌 사례이다. 혈전 제거술을 받았으나 이후 혈관 상태가 다시 악화돼 뇌혈관 우회로 수술까지 받은 과정이 소개된다.
당뇨병을 앓던 20대 남성의 사례도 다룬다. 오른쪽 뇌혈관이 막힌 상태로 병원을 찾았으며, 내원 당시 당화혈색소는 10.3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혈당을 조절한 뒤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랜 고혈당은 혈관을 손상시키는 위험 요인이며, 혈관이 좁아져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의’는 뇌졸중 치료에서 시간과 뇌 조직 상태를 함께 살피는 변화에 주목한다. 뇌경색의 정맥 내 혈전 용해제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가 중요한 기준이다. 큰 뇌혈관이 막힌 환자에게 시행하는 혈전 제거술은 환자의 상태와 검사 결과에 따라 최대 24시간까지 검토할 수 있다.

CT나 MRI 관류 영상은 뇌의 어느 부위에 혈액이 부족한지, 살릴 수 있는 조직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AI는 혈류와 관련한 여러 정보를 분석해 치료 판단을 돕는다. 손상된 조직과 회복 가능한 조직의 범위를 비교하면서 기존 시간 기준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의 가능성을 살피는 방식이다.
방송에는 잠들기 전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60대 여성도 등장한다. 잠자는 동안 뇌혈관이 막혀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사례이다. 발병 시점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지만 관류 영상으로 뇌 조직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를 진행한 과정이 소개된다.
이 여성은 응급으로 혈전 용해제를 투여받았으나 혈관이 충분히 열리지 않아 혈전 제거술도 받았다. 의료진은 혈관 안으로 기구를 접근시켜 막힌 혈류를 회복하는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재활치료를 받은 경과를 통해 영상 검사와 환자별 판단의 중요성을 살펴보는 구성이다.

혈전 제거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의 뇌혈관 우회로 수술도 다룬다. 두피의 건강한 혈관을 뇌혈관과 연결해 혈액이 흐를 새로운 길을 만드는 수술이다. 혈관이 만성적으로 좁아졌거나 뇌경색이 반복되는 환자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사례를 중심으로 치료 과정을 설명한다.
수술에서는 뒤통수 두피를 지나는 후두동맥을 확보하고 소뇌 쪽 혈관을 찾아 연결했다. 숨골과 소뇌 주변의 깊은 위치에서 진행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의료진은 가느다란 두 혈관을 정교하게 봉합한 뒤 막힌 부위로 향하는 혈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는지 확인했다.
당뇨병을 앓던 20대 남성도 약물치료 이후 허혈 부위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아 뇌혈관 우회로 수술을 받았다. 두피 혈관과 뇌혈관을 연결한 뒤 일주일 후 관류 영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술 전 부족했던 뇌 혈류가 회복된 경과가 소개된다.
이번 방송은 젊은 층의 뇌졸중 위험을 환자 사례로 짚고, 발병 이후 검사와 치료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보는 내용이다. 관류 영상과 AI 분석, 혈전 제거술, 우회로 수술은 환자마다 적용 조건이 다른 치료 과정이다. 평소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 진료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EBS ‘명의’ 989회 방송시간은 2일 밤 9시 55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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