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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한국 서예가와 특별한 만남

이반지 기자
2026-10-15 13: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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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한국 서예가와 특별한 만남


톰 크루즈가 한국 전통 서예·캘리그라피 아티스트 ‘글씨당’ 김소영 작가와 만나 영화 ‘디거’를 주제로 특별한 작품을 완성했다.

15일 김소영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는 영화 ‘디거’를 위해 마련된 두 사람의 만남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김소영 작가는 톰 크루즈가 연기한 ‘디거 록웰’의 모습과 영화의 핵심 문구 ‘파느냐 죽느냐’, 영화명을 붓글씨로 표현했다.

톰 크루즈는 김소영 작가의 역동적인 붓글씨 퍼포먼스를 지켜본 뒤 기립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은 작품에 영화 개봉일이 새겨진 도장을 함께 찍으며 작업을 마무리했다. 톰 크루즈는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몸짓과 안무를 통해 감정을 소통하는 과정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연기와 캘리그라피를 각각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소영 작가가 ‘디거’라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집중했는지 묻자 톰 크루즈는 “마치 빈 캔버스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디거’ 같은 캐릭터는 난생처음 본다”고 답했다.

특히 톰 크루즈는 영화 속 10분 롱테이크 독백 장면을 캘리그라피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하얀 종이에서 시작해 점차 글씨가 커지고 형태를 갖춰가는 캘리그라피처럼, 그 장면도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듯 헤쳐 나가는 느낌이었다”며 훈련 끝에 장면의 리듬과 감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서로의 작업 방식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톰 크루즈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 대해 “흐르는 리듬을 이해하고 감정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우리의 작업은 무척 닮아 있다”며 “평생의 노력과 헌신, 소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를 계속 탐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이 곧 열정”이라며 “영화는 늘 삶에 대해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나에게 영화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저’ 그 자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드는 대재앙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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