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다시 쓰는 성공 방정식 - 영크크는 출근 중'이 학벌 대신 실력으로 '꿈의 직장'에 입성한 직업계 고등학교 출신 청년들의 취업 스토리를 통해 달라진 성공의 기준을 집중 조명했다.
오늘(18일) 방송된 SBS '다시 쓰는 성공방정식 - 영크크는 출근 중' 1부에서는 2026년 대한민국이 직면한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진단했다. AI 시대의 도래와 반도체 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 그에 따른 역대급 성과급 소식은 교육계와 취업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10명 중 3~4명은 백수가 되는 현실과, SK하이닉스의 채용 학력 철폐 소식까지 더해지며 변화의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한 취업 전문가는 이를 두고 "AI로 가속화된 간판의 종말"이라 명명했다.
학벌보다 실무 역량과 전문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방송에서는 직업계고를 발판 삼아 꿈의 직장에 도달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먼저 마이스터고 졸업 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거쳐 SK하이닉스로 이직한 스물한 살 청년이 등장했다. 중학생 시절 대졸 취업난 이슈를 눈여겨본 그는 자신만의 기술을 갖기 위해 마이스터고 진학을 택했다.
첫 직장이었던 KAI에서 연봉 7~8천만 원을 받았다는 그는 고교 시절 쌓은 기술과 경험이 SK하이닉스 이직에도 큰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이를 본 이상엽은 "그 학교를 선택한 게 신의 한 수였다"며 감탄했다.
그와 함께 일하는 S대 출신 동료는 자신이 고민하고 있던 어려운 코드를 쉽게 풀어내는 모습을 보며 "마이스터고가 굉장한 곳이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결혼에 이어 서울에 내 집 마련까지 준비 중인 청년의 일상을 보고 문세윤은 "또래보다 15~20년을 앞서가는 느낌"이라며 놀라워했다.
고교 3학년 때 현대자동차 합격을 확정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입사한 청년의 사연도 공개됐다.
그는 어려서부터 기계를 직접 만지는 걸 좋아해 인문계 대신 마이스터고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3년 내내 전교 1등을 지키고 자격증 20개를 취득한 데 이어, 대한민국 인재상까지 수상한 그는 학교의 전설로 불렸다.
이와 함께 취업 후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찾아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성화고 졸업 후 사과 농장을 운영하던 한 청년 농부는 농사를 지으며 겪은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5세의 나이로 대학에 진학했다.
현재 대학에서 식물의학을 공부함과 동시에, 부모님과 함께 1만 평이 넘는 과수원을 운영하며 연 매출 4~5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장 경험에 전문 지식까지 더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그의 모습에 이미주는 "오늘 영상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며 진솔한 속내를 전했다.
세계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삼성전자 엔지니어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졸업 후 10년 넘게 한 달에 한두 번씩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멘토링해 온 그는 한 후배로부터 "축구로 치면 손흥민 같은 존재"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그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적극 활용해 영어영문학 학위까지 취득했으며, 현재는 중국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나 VIP 방문시 생산 라인 투어를 맡아 안내할 정도로 외국어 역량을 갖췄다는 이야기에 문세윤은 "오늘 저희도 진짜 많이 배운다"며 감탄했다.
자신만의 기술과 전문성을 무기로 미래를 개척한 청년들의 도전은 성공을 결정짓는 기준이 더 이상 학벌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한편 SBS '다시 쓰는 성공 방정식 - 영크크는 출근 중' 2부는 25일 일요일 오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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