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TV 동물농장’이 거제도 강아지 남매의 좌충우돌 일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원생활을 꿈꾸던 보호자가 생후 5개월도 되지 않은 반려견들의 넘치는 에너지에 진땀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4.8%, 최고 6.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제도에서 20년째 전원생활 중인 욱준 씨와 반려견 윤돌이, 윤순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욱준 씨는 영리한 견종이라는 이야기에 기대가 컸지만 예상과 다른 모습에 “로망하고 틀립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해변에서도 두 강아지의 활약은 계속됐다. 윤돌이는 바닷물에 뛰어들었고, 윤순이는 모래사장을 파헤치며 신나게 뛰어놀았다. 온몸에 묻은 소금기와 모래를 씻기는 일은 모두 욱준 씨의 몫이었다. 어렵게 목욕을 마친 윤돌이가 다시 잔디밭에 몸을 비비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패들보드에 올라탄 두 강아지는 평소와 달리 얌전한 모습을 보였다. 모처럼 평화로운 시간을 맞은 욱준 씨는 “너희도 사고 안 치고 잔잔하게 그렇게 살자”고 당부했다. 하지만 육지로 돌아오자 장난이 다시 시작됐다.
결국 욱준 씨는 반려견 미용실을 운영하는 사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훈련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고민에 사돈은 아직 어린 강아지인 만큼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며 칭찬을 활용한 교육 방법을 알려줬다.
이후 세 식구는 매물도 백패킹에 도전했다. 반려견과 함께 자연을 누비는 것은 욱준 씨가 오래전부터 품어온 꿈이었다. 처음 배에 오른 윤돌이와 윤순이는 낯선 환경에 긴장했지만 이내 적응했고, 약 30분간 이동해 매물도에 도착했다.
섬에서는 집에서와 다른 모습도 나타났다. 두 강아지가 욱준 씨의 걸음에 맞춰 산책을 이어간 것. 두 시간 넘게 걸어 해변에 도착한 욱준 씨는 직접 바다에 들어가 뿔소라와 자연산 돌문어를 잡으며 특별한 식사를 준비했다.
삶은 문어를 맛본 윤돌이는 잠에서 깨어날 만큼 관심을 보였지만, 윤순이는 먹는 것보다 잠을 택해 웃음을 안겼다.
욱준 씨는 “행복이 뭐 별겁니까? 애들하고 이렇게 사고 치면서 뒷바라지하고 재미있게 지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일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SBS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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