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에게 물건을 사지 말라고 권하는 독특한 장사 방식으로 유명해진 남대문시장 '스카프 아저씨'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민간 경호원과 경찰까지 등장한 가운데 고등학교 동창생의 응원 댓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방송 관련 영상에는 자신을 고등학교 동창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동창들도 모두 응원할 만큼 인성이 좋은 친구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서울 남대문시장 '한양사'에서 스카프를 판매하는 그는 손님에게 물건을 권하는 대신 구매를 만류하는 독특한 입담으로 유명해졌다.
스카프 6장을 1만원에 판매하면서도 “너네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 가면 안 써”, “안 어울려. 사지 마” 등의 농담을 건네는 모습이 SNS에서 확산했다.
스카프를 고르는 손님에게 “교양 있게 행동하지 마. 뒤집어야 나올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화법도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유명세는 안전 문제로 이어졌다. 상인의 입담을 직접 듣거나 사진을 촬영하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가게 주변에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지난달 31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상인은 이달 4일 영업을 재개했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까지 출동했다. 결국 5일 안전 점검을 이유로 다시 영업을 중단했다.
그는 SNS를 통해 “어제 너무 많은 분들이 모이셔서 경찰분들까지 출동하시는 바람에 안전이 많이 걱정됐다”며 “오늘 하루는 현장 안전 점검 및 관리 차원에서 장사를 쉬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돈 벌고 싶지만 이건 아니다”, “이 정도는 감당이 안 된다. 통제가 안 된다”며 갑작스럽게 몰려든 방문객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하지만 주말인 7일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영업을 조기 종료했고, 8일 역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서 솔직히 가슴 한구석에는 엄청난 부담감과 불안함이 있다”며 방문객들과 제대로 소통하기 어렵고 주변 상인들에게도 불편을 주게 됐다고 털어놨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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