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로 화이트닝 케어의 적기! 추운 겨울바람이 기세를 더할수록 보습 제품의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한다. 하지만 피부 ‘잘알러’들은 마치 1+1처럼 보습 제품과 함께 챙기는 제품이 바로 미백 화장품이다. 춥고 건조한 겨울은 1년 중 일조량이 적고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시기여서 칙칙해진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꾸기에 적기이기 때문이다.
거뭇거뭇한 기미와 주근깨를 비롯해 잡티, 흉터 자국, 색소침착까지. 안색을 어둡고 칙칙하게 만드는 요소는 다양하다. 특히 기미와 주근깨는 한 번 생기면 점점 뿌리가 깊어지며 짙어지고, 넓게 번지는 특성이 있어 초기에 철저한 예방과 관리를 요구한다.
이러한 이유로 겨울이 되면 미백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들이 부쩍 눈에 띈다. 어둡고 칙칙한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되돌리는 ‘화이트닝 케어’를 논하자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성분이 바로 ‘비타민C’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해 준다. 또한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멜라닌 색소에 영향을 주어 안색을 밝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 잡티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오랜 세월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사용되어온 화장품 원료 성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타민C 화장품을 어떻게 발라야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몰라서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비타민C는 다른 화장품 성분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성분으로, 제품의 사용법 및 보관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비타민C 화장품에 대해 떠도는 속설도 적지 않은 편. 과연 우리는 비타민C 화장품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비타민C에 관한 속설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Q. 비타민C는 조금씩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A: Yes. 다른 화장품처럼 비타민C도 흡수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산성을 띄며 피부에 바를 경우, pH가 3.5~4이하인 환경에서 흡수가 잘 된다. 때문에 비타민C를 바르자마자 피부와 pH농도가 피부와 비슷한(5.6pH)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면 pH 수치가 올라, 오히려 비타민C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C 화장품을 바를 때는 제품을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덧바르며, 최소 1분 이상 천천히 흡수시켜 주는 것이 좋다.
A: No. 일반적으로 비타민C를 함유한 화장품은 비타민C 함유량이 10~20% 정도다. 이때 쓰이는 순수 비타민C는 산도가 pH3.5~4 정도로 강한 산성을 띄고 있어, 피부에 상당히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따가움이나 화끈거림, 가려움 등을 애써 참을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비타민C 화장품을 로션이나 크림에 섞어서 사용하거나 기초 스킨케어 후 사용하면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덧붙여, 처음에는 국소 부위에 소량만 비타민C 화장품을 발라가며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한 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가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Q. 비타민C는 레티놀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A: No. 두 성분(비타민C, 레티놀)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용하면 함께 사용해도 된다.
다만, 민감성 피부의 경우 처음부터 두 성분을 함께 사용하면 피부 벗겨짐, 홍조, 따가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낮에는 비타민C, 밤에는 레티놀을 바르는 식으로 사용 시간대를 분리해 사용하면서 피부 적응 기간을 가지는 것이 효율적이다.
A: No. 미백 성분인 비타민C와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동시에 사용하면 두 성분이 서로를 중화시켜 효능이 떨어지고, 피부를 자극하는 ‘니코틴산’이 생겨 피부가 붉어질 수 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이다. 두 성분은 함께 사용해도 안전한 성분이며, 오히려 피부 톤, 주름, 탄력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비타민C 화장품은 3개월 이내에 다 쓰는 것이 좋다.
A: YES. 아무리 비싼 비타민C 화장품이라도 3~4개월 이내에 빨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순수 비타민C인 아스코빅애씨드는 빛과 공기에 반응하며 쉽게 변질되는 특성을 지닌다. 아무리 비싼 비타민C 화장품이라도 개봉 후 공기에 노출되면 색이 바뀌며 상태가 변질되기 시작한다. 산화가 지속되어 갈색 또는 샛노란 색으로 변색되면 비타민C는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타민C 화장품들은 다양한 공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중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오에르(O’HER)’는 산화의 원인인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비타민C 안정화 특허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순수 비타민C를 30%나 함유하고 있는 고함량 비타민C 앰플로 완전한 워터 프리 제형으로 만들어져 물처럼 흐르는 앰플이 아닌 밀도가 느껴지는 크리미한 타입이다.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해 끈적임없이 흡수된다.
해당 제품은 임상을 통해 1회 관리만으로도 피부가 환해지는 결과를 확인. 전속 모델인 배우 오윤아의 건강한 피부 비결로 입소문을 타며 ‘빛타민C 앰플’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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