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드 서울이 ‘제34회 졸업작품 패션쇼’를 12월 11일,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전공의 졸업작품 컬렉션이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런웨이에서 펼쳐졌으며, 패션계 VIP인사들이 참석한 4시 쇼가 끝난 후 올해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지난 12월 3일과 5일, 패션업계 실무자 및 패션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50여명의 외부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심사위원 대상은 여성복 전공 강민서(21) 학생에게 수여됐다.
강민서 학생의 작품 ‘RHEA.’는 자연과 인간의 세월의 변화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포토그래퍼 알리샤 브로도비치(Alicja Brodowicz)의 ‘VISUAL EXERCISES’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죽과 니트를 메인소재로 사용해, 주름과 패턴 확장, 볼륨을 통해 늘어지고 흘러내리는 느낌을 구사하며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다. 작품 타이틀인 ‘RHE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이라는 뜻.
강민서 학생은 ‘심사위원 대상’ 뿐만 아니라 에스모드 파리 4학년 과정 유학의 기회가 주어지는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상’까지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에서 창의적이면서도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인 ‘금바늘상’은 남성복 전공 서푸른 학생에게, 우수한 여성복을 제작한 최연우, 안병용 학생은 ‘퍼스트뷰 코리아상’ ‘MAWA 여성복 우수 작품상’, 우수한 남성복을 제작한 이창우, 이승민 학생은 각각 ‘지오지아상’, ‘MAWA 남성복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우수한 아동복 컬렉션을 제작한 좌연심, 임기혁 학생은 ‘동동 최우수 아동복상’, ‘동동 우수 아동복상’을, YKK에서 제공한 특수 지퍼를 활용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 박정휘 학생은 ‘YKK 한국상’을, 하유진, 서시우 학생은 ‘MAWA 작품상’, 정윤환, 조은교, 노선호, 김서연 학생은 각각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상’, ‘한국패션디자이너 연합회장상’, ‘데무상’, ‘마리끌레르상’을 수상했다.
이번 에스모드 서울 졸업작품 발표회는 데무, 마리끌레르, MAWA, YKK한국, 정석명동동장학재단,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신성통상, PFIN,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에스모드 인터내셔널, 재단법인 박윤정재단에서 협찬했으며, 수상 학생들을 위해 해외패션조사 지원금 및 일부 부상을 제공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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