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월 유전자를 자랑하는 188cm 장신, 탄탄한 피지컬로 묵직한 아우라를 내뿜는 배우 이세옥이 bnt와 만났다.
화보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내추럴한 무드부터 젠틀한 콘셉트까지 각에 따라 달라지는 페이스로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내 시선을 이끌었는데.
이어 연기를 어떻게 접하게 됐는지 묻자 “중학교 2학년 때 뮤지컬 방과 후 수업이 있었는데 남자가 부족했는지 음악 선생님이 내 손을 붙잡고 돈 안내도 되니 수업 들으라고 하셔서 들은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고등학교 진학 시기에 내심 나도 TV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예고를 가야 하나’, ‘어떻게 가지’ 고민 중에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셨던 음악 선생님 생각 나 선생님께 연락드려서 한 달 동안 레슨 받고, 예고 입시를 해서 한림예고 뮤지컬과에 들어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올해 공개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 출연예정인 이세옥.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됐는지 질문하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캐셔로’에서 난 주인공인 초능력자들을 잡아서 그들이 지닌 초능력을 빼앗아가려 하는 나쁜 조직원들인 범인회 중 일원을 맡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하사 전역, 지원 계기에 대한 답으론 “남자라면 군대를 꼭 가야 되는 상황에서 모 아니면 도로 가고 싶었던 것 같다. 군대를 평범하게 보내고 싶지는 않은 마음에 조금 더 도전적인 UDT를 한번 가보자 해서 지원하게 됐다”라며 확실한 성격을 내비치기도.
UDT 출신이 방송계에서 많은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예능 출연 욕심은 없는지 물었더니 “낯을 가리는 편이나 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들이랑 있을 땐 매우 활발하게 잘 논다. 현장과 대중에 낯가림이 좀 덜할 때 예능에 나가 내 모습을 잘 보여주면 충분히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일상을 찍어줄 사람도 없을뿐더러 내가 어떻게 사는지,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하루는 어떤지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게 궁금하기도 해서 예능에 출연하게 된다면 MBC ‘나 혼자 산다’에 나가보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또 UDT도 갔다 왔으니 전략적인 부분과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맡게 된다면 내 강점을 살려 잘 소화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군대 특수작전 이야기처럼 ‘태양의 후예’과 비슷한 결의 드라마인데 이건 특전사 이야기니 UDT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나왔으면 싶다. 제작이 된다면 내가 팀에서도 하사였으니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도 하고 위로든 아래로든 중심을 잘 잡는, 없어서는 안 될 하사 역할을 맡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는 “모든 장르를 다 잘하시는 이병헌 배우님 그리고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정년이’에 출연해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하셨던 김태리 배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고 꼽았다.
꼭 한번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대중들에 많이 알려지면 tvN 예능 ‘꽃보다 청춘’, ‘텐트 밖은 유럽’, ‘핀란드 셋방살이’처럼 배우들끼리 세계를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게 내 로망이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가수 제이드 이름으로 ‘한잔’ 발매, 계속 음원 낼 계획 있는지 물어보자 “주로 배우 활동을 하겠지만 배우 일 하면서 랩이면 랩, 발라드면 발라드, 나만의 취미로 하나씩 쌓아놓는 것 같다. 처음엔 아는 작곡가님이 있어서 곡을 몇 개 받아왔었고, 그냥 추억 삼아 만들어보자더라. 내가 부담 가질까 봐 발매까진 얘기가 안 된 상태로 진행됐었는데, 어찌 됐든 많은 분들과 함께 작업하게 됐으니 일단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발매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이걸 시발점으로 조금씩 만들어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배우 이병헌이 롤모델이라는 그는 “어떤 역할의 색이 더 짙은 배우도 있지 않나. 모든 장르와 배역을 다 자기 걸로 소화,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경이로울 정도”라고 감탄했다.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자 “나는 목표를 잡고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 같다”라며 “힘들 때도 있는데 주변 분들이나 친구들이 좋은 말과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줘서 그 원동력으로 계속해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평소 취미를 묻자 “헬스, 수영, 그리고 날씨 좋은 날 세차하는 거 좋아한다. 세차 용품을 다 사서, 제대로 하면 한 3시간 넘게 걸린다. 세차할 땐 엄청 힘들고 허리도 너무 아프지만 다 하고 났을 때, 깨끗한 차를 보면 뭔가 속이 뻥 뚫린다. 차가 더 잘 나가는 것 같고 더 소중히 다루게 되는 게 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2025년 신년 계획에 대해서는 “96년생이라 이제 서른이 됐다”라며 “첫째는 무조건 건강이고 두 번째는 TV 드라마, 영화 쪽으로 오디션을 많이 찾아서 보는 게 목표이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질문엔 “어떤 장르든 다 잘 어울리는 배우 이세옥, 그리고 관객과 시청자분들이 저 멀리서만 보던 배우가 아닌 정말 가까이 있는 친근한 배우였으면 좋겠다”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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