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가 2025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이브는 2011년 글로벌 콘텐츠를 지향하며 각국에 한국의 우수한 창작 뮤지컬을 진출시키고 있다. 2025년 라인업에는 인기 다큐멘터리를 무대화한 신작과 함께, 국내외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대표작들이 한꺼번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은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도서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인생 팔십 줄에 한글을 깨치고 시를 쓰며 일상에서 반짝이는 설렘을 발견한 할머니들의 모습을 그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네 번째 시즌으로 맞은 뮤지컬 ‘랭보’는 약 두 달 만에 앵콜 공연을 올린다. 대표적인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프랑스 상징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폴 베를렌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두 시인이 남긴 명시를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켰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마리 퀴리’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완성도 높은 여성 중심 서사극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024년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런던에서 장기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스트셀러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아몬드’는 초연 이후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아몬드’라 불리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기로, 공감불능 시대에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라이브는 글로벌 시장을 향해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예고했다. ‘마리 퀴리’는 일본에서의 재연을 준비한다. ‘아몬드’ 또한 일본에서 서점대상을 수상한 원작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팬레터’는 영국 런던에서 영어권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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