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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오늘(14일) ‘HOT’ 발매

박지혜 기자
2025-03-14 07:32:59
르세라핌, 오늘(14일) ‘HOT’ 발매 (사진: 쏘스뮤직)

르세라핌(LE SSERAFIM)의 미니 5집 ‘HOT’이 오늘(14일) 오후 1시 베일을 벗는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신보 ‘HOT’은 사랑하는 것에 온 마음을 다하는 태도를 담은 앨범이다.

록(Rock)과 디스코(Disco)를 가미한 팝 장르의 타이틀곡 ‘HOT’을 비롯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내레이션이 인상적인 ‘Born Fire’, 지금 드는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이 순간을 즐기자는 ‘Come Over’, 고통을 수용하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Ash’, 김채원, 허윤진, 홍은채가 곡 작업에 참여해 과감하게 사랑에 뛰어들라고 말하는 ‘So Cynical (Badum)’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앨범 트레일러, 콘셉트 사진 5종, 하이라이트 메들리,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많은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의 앨범이 기대되는 세 가지 이유를 짚어봤다.

#. ‘EASY-CRAZY-HOT’ 긴 시간 공들인 3부작의 완성

‘HOT’은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EASY’, 8월 공개된 미니 4집 ‘CRAZY’에 이은 3부작의 마지막이다. 2023년부터 기획된 3부작 프로젝트로 이들은 시상식이나 전작 콘텐츠 곳곳에 다음 음반의 힌트를 심어 놓을 정도로 오랜 시간 준비했다. ‘EASY’에서 무대 뒤의 불안과 고민을 다루고, ‘CRAZY’에서는 이런 불안에 잠식당하기보다 모든 것을 내던지고 미쳐보겠다고 말했다. 

‘HOT’은 여기서 더 나아가 사랑하는 것에 기꺼이 뛰어들고, 불태우고, 결과가 어떻든 망설이지 않는 태도를 다루며 르세라핌의 내면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EASY’와 ‘CRAZY’가 연속해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진입해 ‘HOT’으로 거둘 성적에도 기대가 쏠린다.

#. 데뷔 후 첫 ‘사랑 노래’ 타이틀곡

타이틀곡 ‘HOT’은 허윤진이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르세라핌의 역대 타이틀곡 중 처음으로 사랑을 노래한다. “넌 마치 기적 같은 걸 내게 또 꿈꾸게 하지”, “Don’t be afraid 의심 없지 / 손을 잡아” 등의 가사를 통해 너의 존재를 언급하며 결말을 알 수 없다 해도 좋아하는 대상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멤버들은 이런 가사들이 잘 전달되게끔 사랑하는 것을 향한 마음을 담아 녹음에 공을 들였다. 

역대 타이틀곡 중 가장 서정적인 멜로디라는 점도 인상 깊다. 색다른 퍼포먼스도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EASY’에서 올드힙합 스쿨, ‘CRAZY’에서 보깅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특정 장르의 댄스보다 곡의 감성과 멤버 각자의 느낌을 살리는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월드 클래스’ 입증하는 글로벌 협업

르세라핌은 세계적인 뮤지션,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 크레디트에는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에서 합을 맞춘 펠리 펠라로(Feli Ferraro)를 포함해 다양한 히트곡을 만든 알리 탐포시(Ali Tamposi) 등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영국의 유명 밴드 정글(Jungle)의 조쉬 로이드(J Lloyd), 리디아 키토(Lydia Kitto)가 수록곡 ‘Come Over’에 참여해 정글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와 다섯 멤버의 가성이 어우러진 곡을 완성했다. 

또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의 팀 기반 무료 액션 게임 ‘오버워치 2’(Overwatch 2) 트레일러를 통해 신보 수록곡 ‘So Cynical (Badum)’의 일부를 미리 들려주었다. 지난 2023년 ‘Perfect Night’ 뮤직비디오 공동 제작 이후 두 번째 협업이다.

한편 르세라핌은 지난 13일 ‘LE SSERAFIM COMEBACK SHOWCASE ‘HOT’’을 개최해 팬들에게 무대를 선공개했다. 14일부터 성수동 플라츠2(PLAZ2)에서 신보 메시지를 활용한 팝업 ‘LE SSERAFIM 2025 S/S POP UP - THE HOT HOUSE’가 운영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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