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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윤석열 편에 선 청년들

한효주 기자
2025-03-14 09:43:05
시사/교양 ‘뉴스토리’ (제공: SBS)

SBS ‘뉴스토리’에서는 윤석열 편에 선 청년들을 만나 그 이유를 들어보고, 극단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모색해 본다.

달라진 보수 집회의 풍경... 애국청년의 등장?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며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60대 이상 고령층이 주축을 이루던 보수 집회에 '애국청년'이라 불리는 젊은 보수층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광장의 최전선에서 "탄핵 반대", "대통령 수호"를 외쳤고, 그 목소리는 민주화의 중심이었던 대학가까지 확산되었다. 계엄을 겪어본 적 없는 세대인 이들은 왜 앞장서서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나선 것일까?

청년 10명 중 2~3명 탄핵 반대... 그들은 왜?

취재진은 그들의 생각을 더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보수를 자처하는 대학생 3명을 만났다. 이들은 모두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와 중국 간첩설 등에 신빙성이 있다고 믿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수 집회 현장에서 만난 다른 청년들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지금 중국과 하이브리드 전쟁 중에 있으며, 공산화의 위기로부터 우리를 구할 이는 윤석열 대통령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가 청년층 모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탄핵심판 최후 변론 직후인 3월 첫째 주에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핵에 찬성하는 20대와 30대는 각각 66%와 59%로 나타났고, 반대 의견은 각각 26%와 31%에 그쳤다. 이는 전체 평균보다도 낮은 수치로, 청년층 다수는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극단주의 기승 막으려면?

그러나 과거에 비해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오는 청년들이 늘고 있으며, 극단적인 주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종교인 등 사회 지도층이 이러한 극단적 주장에 힘을 실어주며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 극단주의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극우 유튜버 등이 합세하면서 그 세력이 확산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정치적 지지 기반을 확보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음모론을 퍼뜨리고 극단적 주장을 펼치는 행위들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가 방치된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훼손되고, 나아가 우리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BS ‘뉴스토리’는 오는 15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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