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36)이 오늘(31일) 고(故) 김새론 관련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유명 연예인으로서 겪는 정체성 갈등과 내적 고민을 고백해 주목받고 있다.
김수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라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삶의 무게를 털어놓았다.
김수현은 과거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도 주연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겼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든 스텝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분들. 다 어떻게 됩니까"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수현은 "하지만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입니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며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그 결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 김수현이라는 인생을 선택한 사람이 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해 스타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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