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조선의사랑꾼’ 이경실 아들 집 최고 4.3%

박지혜 기자
2025-04-01 08:16:21
‘조선의사랑꾼’ 이경실 아들 집 최고 4.3% (사진: TV CHOSUN)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경성 모녀' 김지민의 어머니와 김지민이 결혼식을 앞두고 '진심 토크'를 나눠 눈물을 자아냈다. 또, ‘든든한 할머니’ 이경실은 파란만장했던 시간을 지나 5년 만에 아들네 세 식구가 살고 있는 집에 방문해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9%,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31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경성 여자' 김지민의 유교력(?)을 뛰어넘는 '경성 대모' 김지민의 엄마가 등장했다. 김지민이 자신의 경성력(?)을 엄마 때문이라 설명하자, 이를 듣던 김국진은 "나는 경성 스타일이 너무 좋다"며 "나도 평소에는 무뚝뚝하게 말하지만, 속마음은 정말 따뜻함의 상징이다“고 김지민 엄마와 동향 출신답게 익숙한 맛(?)을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혼주 한복을 맞추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김지민 엄마가 ‘예비 사위’ 김준호와 딸의 통화 가운데 소환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준호는 곁에 예비 장모님이 계신 줄 모른 채, 심현섭과 같은 날 결혼하는 김종민 결혼식 참석 여부를 의논하기 위해 김지민과 통화했다. 혼주 한복 소식에 김준호는 “요즘은 다 시밀러 룩으로 맞추냐, 우리 엄마 것은 힙하게 모자 달린 것으로 부탁한다”고 농담을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통화가 끝난 후 김지민은 “아빠가 살아 계셨으면, 제일 좋아할 사위였을 것이다. 유머 감각이 비슷하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한편, 엄마가 혼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에 김지민은 그만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아빠도 안 계신데, 엄마 혼자 (한복을) 입고 계시니까 만감이 교차했다”고 후문을 전했다. 

이어 집에 돌아온 김지민은 결혼 전 ‘엄마표 레시피’를 익히기 위해 요리에 매진했다. 김지민의 엄마는 “지민이가 잘 먹는 것을 적어왔다. 지민이가 잘 먹으면 준호도 잘 먹는다”며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동향 요리에 흥분(?)한 김국진은 “수지야, (레시피를) 제발 좀 찍어봐”라며 닦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모녀는 ‘혼전 동거’에 관해 진솔하게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남은) 싱글 생활을 충분히 즐겨라”라는 엄마의 의견에 안심한 김지민은 “그러고 보니 프러포즈 기사가 난 뒤, 엄마가 ‘네가 보낸 용돈을 모아 둔 적금 깨서 네게 보냈다’며 전화하셨다. 전화 끊고도 한참을 울었다”고 당시의 일을 회상했다. 김지민의 엄마는 “부모가 되어서 지민이에게 계속 받기만 했다. 작은 거라도 해야겠다 싶어 용돈 모은 지 한 10년 됐다”며 “엄마 딸이 되어줘서 고맙고…결혼 축하해.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를 본 김지민은 “(우리 사이에는) 저게 표현인 것 같다. 우리 둘의 표현…말은 못 하고”라며 엄마의 진심에 화답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사랑꾼 스튜디오에 ‘새로운 사랑꾼’ 이경실이 초대 손님으로 방문했다. VCR에서는 아들 손보승과 화해한 이경실이 5년 만에 아들 세 식구가 사는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양손 가득 반찬을 들고 아들 집에 입성한 이경실은 재빨리 ‘매의 눈’으로 집을 스캔한 끝에 “깔끔하게 잘 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들 손보승이 엄마를 위해 카레를 만드는 사이, 손자와 놀아주는 이경실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를 보던 김국진은 “보승이랑 둘이 이야기할 때는 ‘아들’이라고 말했지만, 보승이도 아이 아빠구나…누군가의 남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그러던 중, 손보승은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아 자신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엄마 이경실의 과거에 대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손보승은 “나도 그렇게 피곤해져 봐야 엄마를 이해할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 이경실은 과거 아들이 반지하에 살았던 기억을 끄집어내며 “옛날에 남편이 다녀오더니 ‘당신도 그 집 보면 가슴 아플 거다’라고 하더라. 손자 이훈이를 위해서라도 집을 옮겨줘야겠다 싶었다”며 아들 손보승의 현재 집을 구해준 이유를 밝혔다. 한편 현재 26세인 손보승이 30대에 군 입대를 계획 중이라는 사실도 전해졌다. 이경실은 입대 후 ‘알바 불가’라는 손보승에게 "그렇게 되면 엄마가 생활비를 도와주겠다"며 든든한 지원을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