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멤버들이 리얼 야생을 만끽했던 비박 레이스를 마치고 새로운 탐험에 돌입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충청남도 보령시와 부여군에서 펼쳐진 ‘비박 레이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6.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제주 동굴을 탐험하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갑자기 나타난 박쥐에 일동 혼비백산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9.6%까지 치솟았다.
비박이었지만 꿀맛 같은 취침을 마친 ‘1박 2일’ 팀은 다음날 아침 ‘본인을 잡아야 퇴근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적힌 주종현 메인 PD의 편지를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베이스캠프에는 단 한 명의 스태프도 없었고, 멤버들은 주 PD가 남긴 힌트의 장소를 찾아 나섰다.
힌트를 통해 제작진이 있는 곳을 유추한 ‘1박 2일’ 팀은 대천해수욕장의 집라인 탑승장으로 향했다. 멤버들은 그 곳에서 대기하다가 집라인을 타고 도망친 주 PD를 목격했고, 다함께 집라인을 타고 내려가 체포에 성공하며 리얼 로드 야생 버라이어티 그 자체였던 ‘비박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어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가 아름다운 제주 김녕해수욕장에서 멤버들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됐다. 특히 신혼여행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맏형 김종민이 복귀하면서 ‘1박 2일’ 팀은 다시 완전체가 됐다.
신혼여행을 가있는 동안 ‘1박 2일’이 걱정되지 않았냐는 조세호의 질문에 김종민은 “솔직히 걱정 하나도 안했다. 나의 빈자리만큼 멤버들이 더 열심히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동생들을 향한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 이에 감동한 멤버들은 “비로소 큰형님 같은 느낌이야”라며 맏형의 든든한 존재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 팀이 각각 향한 곳은 제주를 대표하는 용암 동굴로 꼽히는 ‘벵뒤굴’과 ‘김녕굴’이었다. 두 곳 모두 동굴의 보존을 위해 평소에는 미공개 구역으로 지정돼있지만, ‘1박 2일’ 시청자들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특별히 공개를 허락하며 멤버들은 동굴에 입성하게 됐다.
먼저 김녕굴에 들어선 김종민·조세호·유선호는 모든 것이 신기한 동굴 탐험을 마친 후 금화 획득 미션에 도전했다. 암전된 상태에서 제시된 포즈를 손으로 더듬어 유추해야 하는 ‘암전 동작 포착’ 게임을 펼친 세 사람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무려 6문제를 맞히며 금화 12개 획득에 성공했다.
반면 안전을 위해 의상까지 환복하고 벵뒤굴에 들어선 문세윤·이준·딘딘은 마치 미로처럼 복잡한 길에 긴장하면서도 오직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한 광경들에 눈을 떼지 못했다. 출구를 찾아 나서던 세 사람은 동굴 속에 살고 있던 박쥐의 움직임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스릴 넘쳤던 동굴 탐험을 마쳤다.
맏형 김종민의 복귀로 다시 완전체가 된 ‘1박 2일’ 팀은 대중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제주가 아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제주의 모습을 찾아나서는 어드벤처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여섯 멤버가 제주에서 또 어떤 새로운 모험을 펼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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