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주연작 ‘고백’ 시사회 현장에서 후배 폭행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고백’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무대인사가 열렸다. ‘고백’의 주연을 맡은 양익준은 현장에 참석해 작성해 온 입장문을 낭독하며 지난 11일 알려진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 언론을 통해 기사화됐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상대 A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양익준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면서 “저는 이후 수사기관에 다시한번 1mm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다. 이후에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 기자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진짜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런 걸로 기사를 낸 건가’라고 헛웃음이 나오시거나 어떠한 사실 때문에 깜짝 놀라실 수도 있을 것”고 전했다.
또 후배 A씨에 대해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조종하고 유린해 왔더라.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렸던 모든 일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당신이 3진 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저 역시 아웃이 될까?”라고 경고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1일 폭행혐의로 양익준이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후배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달 3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양익준은 2009년 장편 데뷔작인 ‘똥파리’로 감독과 감독, 주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 영화계와 평단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등 드라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에도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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