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김현성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11월 공연

서정민 기자
2026-10-30 0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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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편지’와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원작자 김현성이 동학을 주제로 한 음반과 공연을 선보인다. 김현성과 밴드1894의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음반 발표 기념공연이 오는 11월 서울과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김현성이 동학과 해월 최시형의 삶과 철학을 탐구하며 직접 작곡한 곡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곡마다 담긴 생각과 창작 배경을 기록한 노트도 책으로 엮어 함께 공개한다.

김현성은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 윤도현이 부른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작사·작곡한 싱어송라이터다. 가수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며 윤동주와 백석의 시를 노래로 옮기고, 홍범도와 전봉준 등 역사적 인물의 삶을 음악으로 풀어왔다.

특히 동학의 2대 교조 해월 최시형의 사상에 주목했다. 사람을 하늘처럼 귀하게 여기는 해월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관련 문헌을 읽고 유적지를 답사하며 음악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수록곡은 모두 김현성이 직접 작곡했다. 함께 출간하는 책에는 곡을 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생각을 담았다. 음악과 글을 통해 동학의 정신을 오늘날의 관객에게 전한다는 취지다.

김현성은 내년 해월 최시형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극도 준비하고 있다. 직접 대본을 집필했으며, 이번 음반과 공연을 통해 이어온 작업을 무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듀서 박성현도 창작 과정에 참여했다. 박 PD는 2024년 수운 최제우 탄생 200주년을 계기로 동학 관련 기록물과 유물 전시를 맡으며 동학을 접했다. 이후 김현성의 음악 작업에서 기획 방향을 설정하고 창작 과정을 조율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천도교 중앙대교당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첫 공연을 선보였다. 동학정신과 독립을 주제로 시와 음악, 영상을 결합한 무대였다. 이후 공연을 이어가며 작품을 발전시켰다.

박 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부하고 곡을 만들고 유적지를 찾아다녔다"며 "이전엔 세상에 없었고 비로소 존재하게 된 동학의 마음과 노래들로 채운 음반과 글을 내어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공연에는 김현성과 밴드1894가 출연한다. 베이스 김용호, 드럼 이윤창, 일렉기타 김덕호, 키보드 임다빈, 타악 김상철을 비롯해 바리톤 윤선희와 보컬 김가을이 함께한다. 사회는 총괄 프로듀서 박성현이 맡는다.

서울 공연에는 박구용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최인경 천도교 사회문화관장이 특별출연한다. 광주 공연에는 최인경 관장이 참여한다. 기획은 강욱천이 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천도교 중앙총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공연은 11월 11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웨스트브릿지홀, 22일 오후 5시 광주 피크뮤직홀 PMC홀에서 열린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온라인 신청서 또는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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