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비트코인 1억 시세 회복… 전망 불안

서정민 기자
2026-02-07 06:37:52
美 급반등 타고 ‘1억 재탈환’…빗썸 오지급 사고에도 7일 비트코인 시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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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시세 회복… 전망 불안 (사진=픽사베이)

7일 오전 6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선을 회복하며 전날 급락세를 만회했다. 미국 시장에서 시작된 강력한 반등세가 국내로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억416만7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350만7000원(+3.48%) 상승했다. 업비트에서도 1억411만6000원으로 1119만6000원(+12.05%) 급등하며 1억원 고지를 재탈환했다. 이는 전날 6만 달러 초반까지 무너졌던 가격이 불과 하루 만에 7만 달러 선을 회복한 미국 시장 흐름에 힘입은 결과다.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6일(현지시각) 장중 최고 7만1458.1달러까지 치솟으며 11% 급등했다. 코인360 기준으로는 7일 오전 6시 7만332달러로 전일 대비 10.56% 상승세를 나타냈다.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등 배경에는 투자 심리 개선과 거시경제 변수 완화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7% 급등한 5만115.67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돌파했다. S&P 500 지수도 1.97%,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2.18% 상승했다.

알트코인 시장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065달러로 10.93% 올랐고, 리플은 1.45달러로 23.15% 폭등하며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87.29달러로 10.58%, 바이낸스코인은 660달러로 3.23% 상승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동반 급등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는 26.11% 급등한 134.93달러에 마감하며 5일 만에 낙폭을 만회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11.83%, 로빈후드는 12.85% 상승했다.

다만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날 초유의 오지급 사고가 발생해 파장을 일으켰다. 빗썸은 ‘랜덤박스’ 이벤트 리워드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내부 설정 오류로 원화 대신 비트코인 단위로 리워드를 지급했다. 이로 인해 약 55만여 개의 비트코인이 249명에게 오지급됐으며, 일부가 즉시 매도되면서 6일 오후 7시 30분경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이 8100만원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빗썸은 사태 파악 후 즉시 입출금을 차단하고 관련 계정에 대한 거래를 제한했다. 빗썸 측은 “외부 해킹이나 보안 침해와는 무관하며 고객 자산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사용 비트코인 약 41만6000개는 회수됐으나 약 20만4000개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6일 SNS를 통해 “비트코인과 금을 일부 팔았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금과 비트코인의 새로운 바닥 가격이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밝혀 시장의 변동성이 전문가조차 예측하기 힘든 수준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 대비 45% 낮은 수준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며 5만 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높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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