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교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3포인트(0.12%) 오른 7173.91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50포인트(0.20%) 상승한 2만4887.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모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2.92포인트(0.13%) 하락한 4만9167.79에 마감했다.
이 외에도 메타가 0.53%, 테슬라가 0.63%, 마이크로소프트가 0.05% 각각 상승했다. 다만 애플은 1.27% 하락했고, 최근 폭등세를 이어가던 브로드컴과 AMD는 동반 하락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증시는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위기보다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현금에 더 환호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편입 기업들의 순이익률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에 따르면 이달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0% 이상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나 원유 문제를 우려 사항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4월 한 달 동안 S&P500지수는 9.9% 뛰어올랐고, 이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빅테크의 환호와 달리 소비재 기업들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 대표 배달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 주가는 이날 무려 8.8% 폭락하며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도미노피자 측은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가 악화되고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현금이 부족해진 고객들이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저가 할인점 달러트리는 5.5%,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는 3.4%, 타코벨 모회사 얌브랜즈는 3.2% 각각 하락했다. 식품·의류·청소용품 판매 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정체된 고용 시장 탓에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누르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