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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고치…원·달러 1449원으로 하락

서정민 기자
2026-05-07 0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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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AMD의 깜짝 실적 전망이 더해지며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2.34포인트(1.24%) 오른 49,910.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만 고지를 회복하기도 했다. S&P500지수는 105.90포인트(1.46%) 오른 7,365.1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12.82포인트(2.02%) 급등한 25,838.94에 각각 마감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 AMD는 데이터센터용 AI 칩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약 19% 폭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텔과 엔비디아는 각각 4.5%, 5.7%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5% 급등했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62%에 달한다. 반면 전쟁 수혜주로 분류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약세를 기록했다.

종전 기대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으로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고, 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뉴욕증시 강세는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7일(한국시간) 새벽 2시 코스피200 야간선물(F 2606)은 전 거래일 대비 15.70포인트(1.39%) 오른 1,147.40에 마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강세 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전날 코스피는 447.57포인트(6.45%) 급등한 7,384.56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 고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14.41%)는 장중 27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10.64%)도 장중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8,000선 도달은 물론 '1만 포인트' 시대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종전 기대감과 달러 약세 속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7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13.40원 내린 1,449.4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440원 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43% 하락한 97.89로 98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국내 금 시세는 소폭 강세였다. 5월 6일 금시세닷컴에 따르면 순금(3.75g) 살 때 가격은 94만7천원으로 전일 대비 8천원 올랐으며, 팔 때 가격은 81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백금(3.75g)은 살 때 40만1천원으로 1천원 내렸고, 은 팔 때 가격도 500원 하락한 1만3천원을 기록했다. 미·이란 종전 기대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금값은 급격한 하락보다는 제한적 조정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8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3월 미·이란 전쟁 여파로 39억7,000만 달러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이 달러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확대로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