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이란 종전 합의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한 기술주와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지수별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4포인트(0.64%) 오른 5만1999.67에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100은 1.89% 하락하며 성장주 압박이 더욱 두드러졌다.
미-이란 MOU 체결 기대로 WTI 선물은 배럴당 76.64달러로 5% 넘게 급락하고 브렌트유도 8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 기술주에 우호적이지만, 이날 시장은 AI 반도체 밸류에이션 부담과 FOMC를 하루 앞둔 경계 심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10% 이상 급등했던 마이크론은 6.22% 반락했으며 인텔(-8.45%), 마벨(-9.92%), AMD(-7.30%), 브로드컴(-4.43%)도 일제히 급락했다.
월가는 이번 장세를 기술주 약세가 아닌 순환매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자금이 시장을 떠난 것이 아니라 AI 반도체에서 금융·산업·부동산 등 경기민감 업종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17일 발표될 FOMC 결과와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메시지에 쏠려 있다.
점도표 및 물가 전망 수정 여부에 따라 AI 반도체 저가매수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