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국제유가 3%대 급락…미국, 이란 군사행동 대신 경제제재로 선회

서정민 기자
2026-08-26 06: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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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대응이 군사 옵션에서 경제 제재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호르무즈 해협 휴전설까지 겹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실제 제재 발효 여부와 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향후 변동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단을 군사행동보다 경제제재로 확대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89% 내린 배럴당 8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12%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즉각 발동보다는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밝힌 점이 긴장을 낮췄다고 봤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서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금융 연결망을 겨냥한 경제적 고립 작전을 발표하며 이란산 석유 구매·운송 업체, 금융거래 지원 업체, 항공·해운 관련 업체 등으로 제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재 대상 국가나 발효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여기에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파키스탄·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자유통항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으며 수일 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경계심도 일부 누그러졌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신빙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가 급락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에너지 순수출국인 만큼 고유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달러 가치가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98.89로 0.12% 내렸고,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각각 상승했다.

원유 거래 자문업체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경제적 압박 강화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을 둘러싼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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