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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러브(XLOV), ‘정해진 아름다움’을 넘어…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선택하다 [화보]

김연수 기자
2026-06-30 10: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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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기준보다 자신이 원하는 아름다움을 선택하는 그룹. K-POP 최초의 젠더리스·젠더프리 아이돌 엑스러브(XLOV).

‘내가 좋아하는 나는 어떤 모습인가.’ 엑스러브는 이 질문을 음악과 퍼포먼스에 담아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정해진 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스스로 선택한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 데뷔 때부터 일관되게 이어온 이들의 철학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넘어 새로운 자기 표현의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화보에서 엑스러브는 특유의 섬세한 표정 연기와 깊이 있는 눈빛, 우아한 춤선을 연상시키는 포즈로 각기 다른 콘셉트를 자신들만의 색으로 완성했다. 촬영 내내 멤버들 간의 자연스러운 호흡 속에서 청초한 무드부터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까지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 발매한 미니 2집 ‘I, God’은 데뷔 때부터 이어온 세계관의 네 번째 장이다. 미완성의 사랑과 불완전한 존재였던 엑스러브가 마침내 스스로를 완성한 ‘신’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새 앨범 음악 활동 역시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컴백 활동을 마친 소감을 묻자 현은 “어느 활동 때보다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잠을 제대로 못 자기도 했고 모든 활동이 너무 빠르게 끝나버린 느낌이었다”라며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무엇보다 우리 모두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리더이자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우무티는 새 앨범에 대해 “많은 이들의 고민과 아픔에 ‘너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아?’라는 질문을 던지는 앨범”이라며 “지금까지 엑스러브가 보여준 이야기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짧고 중독성 강한 곡이 주를 이루는 최근 K-POP 시장에서 엑스러브는 브릿지와 고음이 살아 있는 긴 송폼을 선택했다. 우무티는 “이번 곡의 구성만 놓고 보면 대중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라면서도 “이번 앨범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새롭게 도전한 보깅 퍼포먼스를 생각했을 때 이런 구성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고민은 많았지만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다”라고 제작 과정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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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곡도 수록됐다. 우무티·루이의 ‘Extancy’, 현·하루의 ‘HIPS’는 서로 다른 매력을 담아내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닛 호흡에 관해 루이는 “우무티 형과는 키나 신발 사이즈는 물론 좋아하는 춤선까지 비슷해서 디테일을 맞추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라며 “유닛 무대 ‘Extancy’ 스타일링에 대한 반응도 좋아 더욱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현과 함께 유닛곡 ‘HIPS’를 선보인 하루는 “데뷔 전까지 계속 힙합만 해왔다. 팬들에게 힙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생겨 기뻤다”라며 “많이 사랑해 주셔서 행복했다”라고 마음을 밝히며 미소 지었다.

‘HIPS’ 작사에도 참여한 하루는 “둘만의 멋과 MZ스러운 감성을 표현하려고 했다. 가사에 ‘피카츄’를 비롯해 재치 있는 표현도 넣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가사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가사에 어떤 느낌을 담고 싶었는지 전했다. 

엑스러브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명확하다. 타인의 시선보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을 선택하자는 것.

타인의 시선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로 현과 우무티는 모두 ‘One&Only’를 꼽았다. 현은 “단순히 신나고 섹시한 노래가 아니라 ‘너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고, 우무티 역시 “제목 그대로 유일무이라는 의미를 담은 곡이며 우리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자체 콘텐츠와 ‘홍석천의 보석함’ 등을 통해 남다른 입담을 보여준 현은 출연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피의 게임’, ‘더 지니어스’, ‘크라임씬’ 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즐겨 보는 편”이라며 “실제로 출연해 제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경험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용을 전공한 루이는 퍼포먼스를 위해 “영상을 많이 촬영해 직접 모니터링하는 편”이라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연습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하며 무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우무티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순간마다 느끼는 멋과 아름다움, 좋아하는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링을 숨김없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EVOL과 엑스러브가 하나의 일기장을 함께 써 내려가듯 같은 시간을 쌓아가며 함께 나이 들어가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엑스러브는 오는 7월18일과 19일 서울 블루스퀘어 WON뱅킹홀에서 2026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유럽 투어의 뜨거운 열기를 서울로 이어갈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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