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비공개 전술 훈련 도중 상공에 불법 드론이 출현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현장 대응으로 전술 노출 피해 없이 훈련은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훈련 초반 선수들이 코디네이션(준비운동)을 진행하던 중 훈련장 상공에 정체불명의 드론 한 대가 등장했다. 이를 대표팀 보안요원이 즉시 발견했고, 현장에 배치돼 있던 멕시코군 드론 차단 요원이 전파 방해 장비를 사용해 해당 드론을 추락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대표팀 안전담당관과 현지 경찰, 군 병력이 낙하 지점으로 이동했으나, 조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드론을 수거한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도주 장면은 훈련장 내 촬영 중이던 대표팀 영상팀 카메라에도 포착됐으나, 아직 정확한 국적이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안전요원은 즉시 현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경찰도 관련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FIFA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고 강력한 재발 방지 협조를 요구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핵심 전술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워밍업 단계에서 드론을 격추해 전력 노출 피해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국인 멕시코 측의 전력 탐색용인지, 외신 기자의 과잉 취재인지, 일반인의 호기심인지는 현재로서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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