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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부정 응시 조직 적발… 7억 챙기고 101명 입건

이반지 기자
2026-07-21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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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K 부정응시 조직 적발… 7억 챙기고 101명 입건 (사진: 연합뉴스)


중국에 본거지를 둔 한국어능력시험(TOPIK) 부정 응시 조직이 수년간 조직적으로 시험을 조작해 온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국 국적 브로커 A씨를 구속 송치했으며, A씨는 지난 6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장비 전달책 등 조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조직 총책과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에는 돈을 주고 부정 응시를 의뢰한 중국 국적 응시자 101명과 대리 시험을 치른 한·중 국적자 11명도 입건됐다. 이들은 대학·대학원 진학과 장학금, 비자 연장, 국내 취업 등에 필요한 TOPIK 점수를 얻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TOPIK 고득점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올려 의뢰인을 모집했다. 부정 응시는 약 200만 원, 대리 응시는 약 800만 원을 받고 진행했으며, 범죄 수익은 약 7억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험장에서는 소형 이어폰과 송수신기, 휴대전화를 이용해 외부 조직원이 실시간으로 답안을 전달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대리 시험을 원하는 응시자에게는 외모가 비슷한 대리 응시자를 연결하고 위조 신분증까지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범행은 감독관이 한 응시자의 목 뒤에 부착된 송수신기를 발견하면서 적발됐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조직 총책 B씨를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하는 한편, 답안을 전달한 공범과 정답 입수 경로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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