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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0마리 죽는다”… 폭염에 축산농가 비명

이반지 기자
2026-07-28 1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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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0마리 죽는다”… 폭염에 축산농가 비명 (사진: 연합뉴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가들은 선풍기와 안개 분무 시설을 가동하고 축사에 물을 뿌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가축 폐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호소가 나온다.

경주에서 닭 9만 마리를 사육하는 한 농가는 “평소 하루 10마리 정도 폐사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300마리 가까이 죽고 있다”며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하고 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모두 7만5283마리로 집계됐다. 닭이 6만9883마리, 돼지가 5400마리였으며 현재까지 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보다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포항의 한 양돈농가도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온도와 습도 조절이 쉽지 않아 사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축사 지붕 살수와 긴급 급수 지원, 냉방시설 점검,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재난 상황관리반을 운영해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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