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민을 상대로 장기간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A씨의 1심 선고가 다음 달 내려진다.
검찰은 A씨의 행위가 약 2년간 지속됐고, 황정민에게 일방적으로 연락한 횟수가 많았다는 점을 구형 이유로 들었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황정민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협박성 게시물을 SNS에 올린 점과 피해자 측이 엄벌을 요청한 점도 고려했다.
수사 결과 A씨는 황정민이 연락을 차단한 뒤에도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를 모두 518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5년에는 이틀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275차례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시지와 함께 유언장 파일을 보내거나 고양이 사체와 혈흔이 묻은 휴지 사진 등을 전송한 정황도 확인됐다. 황정민의 미성년 아들에게 연락을 시도한 사실도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황정민은 앞서 A씨에게 연락을 중단해달라는 의사를 여러 차례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연락이 계속됐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최후진술에서도 A씨는 자신의 행동 중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2년 동안 일방적으로 황정민을 쫓아다닌 스토커라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양측의 연락 과정과 당시 약속 등을 기록에 따라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그동안 SNS를 통해 황정민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문자 메시지와 통화 녹취 등을 공개해왔다. 다만 이날 결심 공판 이후에는 관련 폭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결심 공판이 열린 이날 SBS 예능 ‘틈만 나면,’ 새 시즌 첫 회에는 황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3.8%, 2049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황정민 측은 지난해 8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올해 2월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가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재판이 이어졌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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