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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다” 검찰, ‘강북 모텔 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이반지 기자
2026-08-18 1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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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다” 검찰, ‘강북 모텔 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사진: 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강북 모텔 살인사건’ 피고인 김소영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피해자들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을 받는 가운데, 검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반성하지 않는 태도 등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을 요청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오병희 부장판사)는 18일 김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에 앞서 피해자 유족들은 법원 앞에서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 측은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른 김소영에게 사건의 무게에 걸맞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법률사무소 빈센트 변호사도 김씨를 두고 “연쇄살인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대에 등장한 연쇄살인마”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에 법정 최고형을 요구했다.

특히 김씨가 재판 과정에서 피해 남성들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어 약물을 사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온 것과 관련해서도 반발했다. 남 변호사는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유족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는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들어간 음료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해당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김씨가 다른 남성 3명에게도 유사한 방식으로 약물을 투여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 4월 추가 기소했다.

김씨 측은 그동안 피해 남성들의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막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설명해왔다.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면서 최종 형량은 재판부의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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