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채식연합을 비롯한 국내 비건·채식 단체들이 18일 공동 성명을 내고 가공육의 발암 위험성을 경고하며 자연식물식 채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등 5개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Group 1) 발암물질로,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를 2군(Group 2A)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가공육에 그치지 않고 육류 전반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고온 조리나 훈제 과정에서 동물성 단백질이 열과 반응해 니트로소화합물,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의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2021년 미국 하버드대가 고기와 암 발생 관련 논문 148편을 메타 분석한 결과를 인용하며,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많이 섭취할 경우 유방암 9%, 대장암 21%, 직장암 26%, 자궁내막암 25%, 폐암 20%, 신장암 19%, 간암 22% 등 각종 암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흰 고기가 붉은 고기보다 안전하다는 통념도 반박했다. 장수 연구로 알려진 미국 로마린다대 보고를 인용해 "생선·닭고기 등 흰 고기를 주 1회 이상 먹는 사람은 대장암 발생 빈도가 약 3배 증가했다"며 "흰 고기도 대장암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육식이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다양한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질병의 80%가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한국채식연합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