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두려운 전인류 최대의 대참사, 인간 생체 실험 부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731’이 오는 2026년,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전쟁에 사로잡힌 광기가 불러일으킨 인간 생체 실험은 뻔뻔하게 자행되었는데 실험 종류는 4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수 실험, 동사 실험, 마취 없는 절단, 해부 실험, 세균 감염 후 경과 관찰, 폭탄 파편 실험 등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들은 인간 실험체들을 통나무 일명 ‘마루타’라 부르며 실험의 도구로 인간을 취급하는 등 인류의 존엄성을 짓밟았다.
731 부대에는 통상 3천여 명, 실제 기록으로는 1576명 피해자의 기록이 현존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인 5명도 포함되어 있으며 하얼빈에 있는 실제 731 부대의 추모관에는 한국인들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31’의 중국 흥행 성적은 한화 약 4,030억 원에 이른다. 또한 조린산 감독은 12년여간 자료를 수집하고 영화를 준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며 가해자의 관점이 아닌 피해자의 관점으로 영화를 끌어 나가며 다시는 없어야 할 이야기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한편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방독면 마스크와 알 수는 없지만 유독 물질로 보이는 연기 그리고 731이라는 숫자가 강렬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용서는 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카피를 통해 전 인류가 ‘731’을 향하는 시선을 담으며 잊어서는 안 될 역사임을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
잊지 않아야 할 이야기로 초대할 ‘731’은 오는 2026년 1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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