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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손끝에서 탄생할 새로운 신화, 영화 ‘오디세이’ [종합]

윤이현 기자
2026-08-03 15: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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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왼쪽부터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에마 토머스 프로듀서, 멧 데이먼


인류 역사상 최고의 고전이라 불리는 ‘오디세이아’가 현시대 영화계 최고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손끝에서 다시 완성된다.

오늘(3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자 영웅 ‘오디세우스’의 위대한 귀향 스토리를 담은 영화 ‘오디세이’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멧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에마 토머스 프로듀서가 내한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참석한 모두 내한 소감을 전해주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첫 내한 소감에 대해 “‘인터스텔라’ 때부터 바라왔던 내한을 ‘오디세이’와 함께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 작품을 사랑해 주는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운을 띄었다.

이어 “한강을 따라 걷기도 하고 소금빵도 먹었다.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도시인 것 같다”라며 첫 내한의 설렘을 전했다. 

한국 전통 장신구인 노리개를 착용한 채 등장한 에마 토머스 프로듀서도 첫 내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 한강과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웠고 크리스(크리스토퍼 놀란)를 데리고 ‘올리브영’도 갔는데 조금 힘들어하더라(웃음). 나는 너무 좋았고 소금빵도 너무 맛있었다.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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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멧 데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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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샤를리즈 테론

10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은 멧 데이먼도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처음으로 야구장도 가고 한국의 에너지에 또 한 번 놀랐다. 서울을 하루 종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며 재방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평소 한국 사랑이 남다른 샤를리즈 테론의 소감도 안 들어볼 수 없었다. “딸과 함께 왔는데 한국을 너무 사랑하기에 다시 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한국에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과 만나서 한국 음식들도 많이 먹었고 한국 스킨케어도 받았다. 남다른 기술력이다(웃음)”라며 웃어보았다.

이제 이들이 의기투합하여 완성한 초대형 프로젝트, ‘오디세이’를 들여다볼 시간이다.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최초의 영화가 될 ‘오디세이’가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한 멧 데이먼은 “감독님과 3번째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전작들보다 중요한 파트를 맡게 되었기에 최고의 기회라 생각했다. 영화 촬영 제작 내내 모든 배우들, 스텝들이 이곳(촬영 현장)에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느끼며 큰 열정을 느꼈다. 힘들기도 했지만 그러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놀란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샤를리즈 테론도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해주었다. 그는 “감독님과 첫 호흡이 떨리기도 했지만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말문을 텄다.

이어 “감동을 받은 순간은 감독님이 매우 인간적이고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는데 그 부분은 나도 예측하지 못했었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실제로 찍고 있었지만 마치 독립영화를 찍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해 주었다. 인간적이고 체계적인 작업들이 너무 놀라웠다”라며 감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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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왼쪽부터 에마 토머스 프로듀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제작을 맡은 에마 프로듀서와 놀란 감독은 지난 30년간의 협업과 영화 ‘오디세이’에 대한 생각을 전해주었다. 

에마 토머스 프로듀서는 “이제 크리스의 눈만 봐도 마음을 거의 읽을 수 있기에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영화 ‘오펜하이머’ 제작을 마친 후 차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에 다시 놀랐다. 그는 항상 세트에서 배운 것들을 다음 작품에 녹여내려 한다. 이번 ‘오디세이’도 원작 내용을 그냥 각색한 것이 아닌, 가장 큰 규모로 그답게 풀어낸 것에 또 한 번 놀랐다”라고 밝혔다.

또 “힘겨운 과정의 영화였다. 그만큼 정말 치열하게 만들었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오디세이’는 결국 한 영웅이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인간의 나약함과, 여러 선택들에서 파장된 결과들을 보고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다 본 후에 어떤 질문을 품고 집으로 돌아갈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에마와 나는 모든 작품을 함께 한다. 이 정도로 이해를 나눌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순수한 관점에서 조언을 잘해주고 제작 초기 단계부터 그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감사했다. 이번 영화인 ‘오디세이’는 워낙 규모가 컸기에 역시나 초기 단계부터 함께 고민해 왔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더해 “나는 영화를 관객들이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자신이 체험하고 원하는 답을 떠올리기를 권장한다. ‘오디세이’는 재밌는 모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즐겨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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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왼쪽부터 샤를리즈 테론, 멧 데이먼

이처럼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만큼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던 멧 데이먼은 총 7편을 찍는 것 같은 체감을 했다고 한다. 더해 “모든 챕터들이 어려웠다. 매 순간 새로운 스킬들을 습득해야만 했다. 하지만 다음에도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다. 설령 지금보다 더 힘들더라도 놀란 감독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놀란 감독에 대한 존경을 전했다.

이어 샤를리즈 테론도 “너무 맘에 들었던 디렉션이었다. 내 연락처는 그대로 일 테니 차기작 하면 나에게 연락 또 달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더해 “감독님은 정말 놀랍다. ‘칼립소’를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감독님이 상세히 써준 대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다. 평소 칼립소에 대해 일차원적인 인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탄생시킨 칼립소는 양가적이며 인간적인 인물이었다. 이렇게 새로운 인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것 같다. 나에게도 연기 변신이었다. 정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고 감독님을 믿고 마음을 열 수 있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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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또 한 번 영화계에 위대한 발자국을 남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평소 극장이 주는 위대한 힘을 강조했던 그답게 ‘오디세이’를 꼭 극장에서 볼 것을 당부했다.

그는 “극장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은 ‘관객들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이라 생각한다.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에서 주관적으로 먼저 받아들이고 그것을 또 다른 관객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개인적이면서도 집단적인 경험이다. 책도, TV 프로그램도 못하는 오직 영화만이 줄 수 있는 셈이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것이 바로 영화의 가치다. 물론 요즘 시대에 극장에서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극장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다 함께 같은 화면을 보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 그러니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특별하다”라고 덧붙였다.

더해 “이번 ‘오디세이’에서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관객들을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다. 마치 오디세우스와 함께 그 배에 탄 것처럼, 함께 싸우는 것처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영화 속 여정들을 관객들도 함께해 주었으면 한다. 라이브로 줄 수 있는 시네마틱 경험들을 극장에서 꼭 느껴보길 바란다”라며 극장에서 볼 것을 권했다.

이에 대해 샤를리즈 테론 또한 “극장에 가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고 그곳을 떠날 때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 우리들의 영화(오디세이)가 좋은 대화를 촉발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의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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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왼쪽부터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멧 데이먼

어느덧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에마 프로듀서와 놀란 감독은 “우리를 환대해 주어 너무 고맙고 리스펙 해주어 감사하다. ‘오디세이’와 함께 한국을 찾을 수 있어 기뻤다. 훌륭하고 재밌는 질문들 너무 감사하다”라며 다시금 고마움을 전했다.

더해 ‘칼립소’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이 나눌 가지각색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칼립소에 대한 다양한 의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주인공인 ‘오디세우스’ 멧 데이먼은 “너무 고맙다. 다시 한국에 와서 즐겁고 더 이상 기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영화 공개를 앞두고 조금 떨리기도 하고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한국에서 영화관 문화가 다시 부흥 중인만큼 우리 작품도 극장에서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라며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제 위대한 이 모든 여정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고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이 다시 써 내린 신화, 영화 ‘오디세이’는 오는 8월 5일(수)에 극장 개봉한다. 

전설의 ‘트로이 목마’로 10년간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오디세우스. 그의 시릴 만큼 찬란한 귀향의 여정에 함께 올라타 볼 시간이다.  

글: 윤이현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yi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