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조정의 박현수(30)가 15kg 감량을 감행한 끝에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다시 올랐다.
박현수는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첫 500m를 3위로 통과한 뒤 1000m 지점에서도 3위를 지켰고, 1500m 구간에서는 중반 스퍼트를 앞세워 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500m에서 이란의 아미르호세인 마흐무드푸르 샤흐레스타니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이란 선수와의 기록 차이는 불과 0.76초였다. 금메달은 6분50초32를 기록한 홍콩의 치우힌춘에게 돌아갔다.

박현수에게 이번 동메달은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조정의 간판이다. 이후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경량급 싱글스컬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 조정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정이 기존 5일에서 이틀로 줄어드는 등 여러 변수에 직면했다. 대회 직전 폭우로 경기장 레인이 파손되는 등 훈련 환경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박현수는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가며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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